190

시험국민의 탄생

조회 수 201 추천 수 0 2017.06.20 10:35:51


시험국민의 탄생-표지(소).jpg


이경숙 지음❙신국❙452면❙발행일 2017년 5월 29일❙값 25,000원



과거시험에서 학종부까지

시험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새 정부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가 상고에 야간대학 출신이라 해서 화제다. 학벌지상주의를 이겨냈다는 의미에서 개천의 용타령이 나올 모양새다. 그런가 하면 최순실 게이트의 주역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소년등과를 한 수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시험만능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사례로 들먹여지곤 했다.

신분 상승의 합법적 사다리또는 한국인의 일생을 따라다니는 족쇄로 불리는 시험. 시험이 의미와 구실을 곰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면, 시험이 우리 삶을 좌우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면, 이 책은 훌륭한 생각의 씨앗을 던져줄 것이다.

 

모든 한국인의 사회적 DNA, 시험

 

한국인들에게 시험은 좌절의 대상이거나 희망의 대상이었다. 치는 시험마다 최고 성적을 자랑한 시험선수이든, 씁쓸한 시험 사생아이든 한국인들은 시험으로 인생에서 좌절했고, 시험에다가 삶의 희망을 걸었던 긴 역사가 있다.

천 년 세월 동안 과거시험으로 인해 만들어진 양반의 삶과 국가권력, 일제시대를 거쳐 해방 이후 객관식 위주의 시험방법이 학교와 사회를 장악하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들에게 시험은 통제의 좁은 수로에 가두는 수단이자 그 수로를 타고 상승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이에 따라 시험순응적인 몸과 의식이 되었고, 시험이란 일단 잘 쳐야 하는 국민 공통과제였다.

그만큼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더 거슬러서는 조선 사람들에게 시험 이야기는 풍성한 서사구조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시험에 울고 웃었던 가족과 개인들의 가장 내밀한 마음에서 권력구조까지 그야말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이야기가 쌓였다. 뿐만 아니라 시험 이야기는 확장성이 넓다. 식민지 시기에는 시험 이야기가 민족적 저항과 순응을 담은 민족서사로 펼쳐지기도 하고, 개인의 인생만이 아니라, 사회의 기회 분배와 정의, 계급 재생산으로도 확장된다. 시험을 이야기하면 사회의 정의가 어디에 있는지, 선발방식이 한 인간과 사회를 얼마나 바꾸어 놓는지, 그리하여 마침내 한 사회가 규정하는 인간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시험을 보는 두 개의 눈

 

이런 시험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그나마 이 불공정한 세상에 시험 아니면 무엇으로 사회적 성공을 거둘 수 있냐고 따진다. 시험이라는 사다리마저 치워버리면 사회적 불평등은 더욱 가속화되고 영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시험도 다른 장치들과 마찬가지로 불공평할 뿐더러 인공지능을 운위하는 시대에 철 지난 장사이며 인간능력을 기억력만으로 재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시험을 끊어낼 때 더욱 타당하고도 공평한 사회에 이를 것이라고 제안한다. 한쪽에서는 아직도 시험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험으로 평가하여 객관적인 실력을 재고 그 실력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가차원의 시험을 밀어붙인다. 다른 한쪽에서는 시험이 이미 과잉이며, 지금 상태에서 또 시험을 더하면 고통만 가중되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저항한다.

이 책은 우리는 왜 시험에 집착하는지를 묻는다. 역사적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가 시험을 치러왔으며, 왜 시험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살핀다. 이와 함께 사회적으로는 시험이 능력주의 이데올로기와 결탁한 서열화 장치가 되어 모두를 백척간두로 내몰고, 우리들은 각자 인정받기 위해 시험이라는 기계에 매달리는 모습을 짚는다.

 

시험국민의 탄생이 가진 미덕

 

인문학은 현실과 맥락이 닿아 있어야 한다. 수익에 기여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는데, 그리고 더 바람직한 삶이 이뤄지는 데 이바지할 수 있어야 살아있는 인문학이라 할 수 있다. 교육학자가 쓴 이 책은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시험에 관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야기, 사회적 의미를 들춰내면서 시험과 입시, 교육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은 평가 무풍지대와 평가 쓰나미 지대로 양분된 평가양극화 사회로부터 해방되고자 하는 논의의 출발점을 꿈꾼다.

읽고 나면 시험을 보는 눈이 새롭게 바뀔 것이다. 적어도 시험의 사회적 의미와 기능을 곱씹게 될 것이다.

 

흥미로운 역사

과거시험은 우리 역사에서 천 년간 시행되었다. 일제시대와 해방 후 군정기, 한국전쟁을 거치며 영어 붐, 입시지옥 등 수많은 사연을 낳았고, 최근에는 학종부와 수능등급제 까지 사회적 논란은 그치지 않는다. 당연히 수많은 인물이 명멸했고, 풍성한 이야기를 낳았다. 지은이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시험 이야기를 캐내 시험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이야기들이 그렇다.

 

- 과거시험에도 컨닝(방망이질)이 있었다.

- 조선 중종 때 반석평이란 서얼 출신이 과거에 급제해 관찰사까지 지냈다.

- 1930년대 주요섭이 객관식시험 도입을 주장했다.

- 일제고사는 일제 때 시작한 것이 아니다.

- 레코드를 끼워 파는 영어통신강의가 일제 때도 있었다.

- 일제시대 대입시험에 영어 과목이 빠지기도.

- 집단 지능검사는 신병모집을 계기로 확산됐다(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한국전쟁 때)

- ‘정유라 사태를 방불케 하는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 이강석의 서울대 낙하산 입학소동

* 문교부 차관 (법대생의 동맹휴학 등 사회적 물의가 일자) “입학의 권한은 총장의 자유재량에 속한 권한이다. 총장의 권한행사를 학생들이 침해한다는 것은 불법이라 강변.

* 윤일선 총장 일국의 행정수반이며 또한 일생을 조국광복을 위해 몸 바치신 이 대 통령의 자제에 대한 특별 고려가 타당하다는 담화 발표.

* 교학국장도 이강석이 대통령 양자로 정식 입적함으로써 스페셜 케이스로 입학시킨 것”.

- 1960년대 말 무즙파동’ ‘창칼파동’, 2002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엽기시험의 배경과 뒷이야기.

 

날카로운 분석

시험은 한 개인의 진로를 좌우하거나 한 가족의 경험을 형성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험이 우리 삶에 뿌리내리면서 시간관념이 도입되고, 지능과 능력의 잣대가 되었으며 전투적 교육가족을 낳는 등 우리 사회의 얼개를 만들고 바꿔왔다. 지은이는 이 대목과 관련해 시험이 갖는 의미, 시험이 재는 능력의 부질없음 등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사회적 지위의 세습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이 뜻밖에도 시험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무릎을 치게 된다.

 

- 교육기관의 존재 이유는 선발이나 서열화가 아니라 더 많은 학습기회의 제공과 성장이며, 사회적 선발은 직무의 배분일 뿐이다. 이를 돕는 데 시험과 평가의 존재 이유가 있다(20).

- 능력주의 탈을 쓴 서열주의 비판

* 서열주의를 정당화하는 논리의 바탕에는 능력주의가 있다. 능력주의와 결합한 서열은 개인에게 무한대의 투자와 노력을 강요한다. 어렵게 얻은 서열이기 때문에 서열에 광적인 집착과 강박을 보이며, 서열붕괴에 대한 두려움도 매우 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별을 깨려는 비정규직의 투쟁에 많은 사람들이 새치기한다는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며……(108).

* 능력주의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을 당연한 것으로 만들고 사회는 공정한 기회만 제공하면 충분하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그러나 존 롤스가 지적했듯이 모든 인간에게 온전히 공정한 기회란 존재하지 않고 이미 타고났든 임의적으로 부여받았든 개인에게 기회란 차별적으로 존재한다. 우연적이고 임의적인 차별적 기회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현실에서 사회적 약자들은 배제되기 쉽다(122).

- 각종 자격시험, 고시가 속독시험인가?

* 2013, 의사시험은 시험시간 545분에 400문제, 한의사시험은 370분에 420문제, 약사시험은 265분에 300문제, 간호사는 250분에 330문제를 풀어야 한다. 한 문제당 의사시험 약 82, 한의사시험과 약사시험 약 53, 간호사시험은 50초가 소요된다(290).

* 2008년도에는 1차 시험에서 기본 3(헌법형법민법)의 질문과 지문 글자 수가 92,870자였고, 분당 442자를 읽어야 했다. “속독시험”, “순발력 테스트라는 비난에 글자 수를 조금 줄였던 2009년에도 분당 437자를 읽어야 했다. …… 2010년과 2011년에 글자 수가 조금 줄었으나, 2012년에 다시 글자 수가 증가했다(291).

- 지필시험의 한계로 다양한 평가이론과 평가방법이 학교와 사회에 도입되었지만, 이른바 다양한 평가방식이란 것이 결국은 ‘(가족)자본의 재현을 돕는 것 아닌가?

- 한때 붐이 일었던 워드프로세스 자격증 시험이 이제는 무용한 것처럼 시험이 재고자 하는 능력은 시대의, 우연한 산물 아닌가? 설사 완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는다고 바람직한 조직이 되는가? 아니면 탁월한 효율을 보이는가?

 

도발적 제안

시험에 얽힌 풍성한 이야기와 시험의 의미를 되짚어낸 것을 토대로 지은이는 시험과, 나아가 교육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시험을 치면 칠수록 학습효과가 높아진다? 키를 자꾸 잰다고 키가 커지지는 않는다란 명제로 시험지상주의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는 식이다. 지은이의 주장은 분명히 우리 모두 생각해볼 명제를 던진다.

 

- 네덜란드는 의대 법대 등 인기학과의 신입생을 추첨으로 선발한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기본 점수만 되면, 나머지 성적은 상관없다. 점수대별로 추첨 비율이 다르긴 하지만 그렇게 뽑는단다.

- 배우고자 하는 이들은 원하는 곳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정의를 위해서, 선발이 부의 대물림 통로가 되지 않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 시험기회가 공정해지고 시험결과가 투명하다고 살만한 사회가 되지 않는다. 더 근본적으로 사회제도의 문제가 있다. 어떤 학교를 나왔든 무엇을 하든 인간으로서 자존을 누리며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제도가 문제이다.

- 왜 시험에 매달리는가? 시험이 없는 사회를 꿈꾸어보자. 평가가 창조와 해방이 되는 사회를 말해보자. 시험 없이도 모두가 스스로 성찰하고 함께 제안하고 토론하며 혁신하는 사회를 얘기해보자.

- 시험 없는 대학입학을 고민할 때다.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하는 지적 해방으로 안내하자.

 

글쓴이이경숙

2007년 경북대학교에서 일제시대 시험의 사회사로 박사학위를 받고, 2008년에는 한국교육학회에서 박사학위논문상을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 이후로도 시험과 인간에 대한 기록에 관심을 갖고 객관식 시험 지배와 국가 개입(2008), 모범인간의 탄생과 유통: 일제시대 학적부 분석(2007), 격랑의 시대, 모순과 전환의 시험(2014) 같은 글을 지속적으로 써 왔다. 그리고 제국주의 일본의 총력전 교육이론과 비판(2012), 프레이리의 배움에 대한 소고(2016) 등의 논문을 썼다.

옮긴 책으로는 프레이리의 교사론(공역, 2000), 교사는 지성인이다(2001), 교실을 위한 프레이리(공역, 2015)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신문의 교육론 비판(공저, 2000), 간도의 삶과 교육(공저, 2009), 교육열망과 재생산(공저, 2013) 등이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 강사.

 

차례

 

들어가며-국민의 서사, 시험

인생, 시험에 달렸다시험, 한국인의 사회적 DNA시험을 보는 두 개의 눈왜 시험에 매달리는가

 

1. 권력이 설계한 인간의 역사

 

천 년의 역사, 과거시험

과거, 느슨하지만 강력한 통치방식신분제와 유학사상이란 한계천 개의 기술, 천 년의 생명력성균관 우등생 우대내신제도도치열한 시험공부, 교묘한 부정행위갈수록 끓어오른 개혁론과거시험, ‘기형적 조숙이었는가

[중국은 어떻게 과거시험을 발명했나]

 

새로운 시험의 세기

과학의 개입: 지능검사와 선다형 문제지능검사 확산의 기폭제, 한국전쟁세계, 시험으로 통하다

[주요섭, 1930년에 지능검사와 객관적 고사법을 주장하다]

 

꺼삐딴 리의 세상, 외국어시험

입신출세의 지름길, 외국어 공부 붐경성제대 합격도 일어 점수에 달려전쟁 채비 입시에서 영어시험 빼라해방과 더불어 온영어만능시대영어, 능력 서열화의 잣대

 

시험의 탄생과 소멸에 대하여

대한민국, 시험천국? 시험지옥?시험 흥망성쇠의 주역은 국가관건은 공정한 기회 부여

[구슬시험도 중시한 유럽]

 

2. 서열화와 배제, 그리고 저항

 

서열주의는 힘이 세다

능력주의 탈을 쓴 서열의 폭력성석차, 지위 배분의 기준이자 통제 수단성적일람표와 배치표의 악몽평생의 멍에, 수능시험 성적모두를 멍들게 하는 억울하면 출세하라

 

신분상승 고속열차, ‘고시의 명암

사법시험 경쟁률 5001 넘기도개천의 용타령은 사회적 폭력

[과거시험 합격, 어사화를 꽂고 꽃길로]

 

시험에서 배제된 자들

재혼녀의 자식도 과거시험 불허소아마비 이유로 법관 임용 거부되기도시위경력자들의 합격을 막아라

 

여풍女風은 시험을 타고

장벽 깬 신여성들, 교단 진출로 숨통고등고시 여성 합격생 1951년 처음 탄생

 

저항의 수단이 된 시험

과거시험 거부에서 투명가방끈 운동까지시간강사들의 무기, 성적 입력 거부

[경성제대 학생들, 문관고등시험을 앞에 두고]

 

3. 쉬운 통제를 꿈꾸다, 교육을 대체한 시험

 

더 많이, 더 객관적으로, 더 어렵게

치고 또 칠수록 학습효과 좋다?시험의 세 담론: 객관성, 공정성, 변별력(비리도 막고 비용도 줄이고실력에 의한 평가라는 허울한 줄로 세워라)

[문제풀이 전사들, 얼마나 많은 문제를 푸나?]

 

시험과 내신의 엇갈린 역사, 대학입시

현재에 주목하는 시험, 성장에 눈 돌린 내신국가, 대학입학시험을 탐하다그때그때 달라진 대학입학시험내신,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내신, 공정성 논란 딛고 제도화의 길로시험과 내신, 공존의 그늘

[체력장, 입학시험에 들어오다]

 

하나의 시험, 두 개의 관점: ‘일제고사

국가 주도 시험, 학생·교사 반발 불러일제고사의 위력, ‘성취도 평가명분 삼켜시험결과와 책무성 논쟁일제고사 논쟁으로 읽는 사회

[일제고사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졌나]

 

길이 남을 시험 사건들

스페셜 케이스이강석무즙 파동과 창칼 파동: ‘치맛바람뒤에 숨은 권세들소수점 반올림에 울고 웃어시험 엄숙주의를 깬 엽기 시험

[과거제 폐지 이후, 신식학교들의 입학시험 풍경]

 

4. 전부를 걸어 출세하라

 

누구를 위해 공부하는가

한때는 민족과 국가를 위하여예나 제나 내 가족을 위하여결국은 안정된 삶을 위하여운명의 그날, 시험일

 

모로 가도 서울만……컨닝의 유혹

고등고시에서도 방망이질컨닝 처리의 딜레마다시 생각하는 컨닝

[김구, 과거시험장에서 다른 길을 꿈꾸다]

 

시간과 싸워라

시간관리 전략의 내면화시험, 시간과의 전쟁빨리 더 빨리, 속도도 능력법정으로 간 시험시간

 

청춘을 박제하라

두 갈래 길 앞에 선 청춘취업으로 가는 길: 스펙과 시험고시족의 자발적 유배지, 노량진어디나 노량진’, 희망고문 당하는 청춘들

[“고시병은 내가 아니라 아내가 걸려”]

 

시험과 전투적 교육가족

수험생 자녀를 섬기는가족들경쟁적 교육투자의 부작용사회경제적 지위의 대물림 통로부정입학·위장전입 등 반칙도 불사강남신화강남엄마 괴담이 나란히미친 교육과 국가부재에 대한 경고장

 

시험과 소멸되지 않는 개인기록들

개인의 것이 아닌 개인기록개화기 때는 관보에 학생성적 싣기도찢고 변조하고 훔치고…… 성적표의 수난공적 기록의 대상이 된 개인들저인망식 학교생활기록부는 폭력

 

5. 해방적 평가와 평등사회

 

평가의 밖에서 다시 생각하기

평가의 두려움 알아야평가의 기준·정당성 따져봐야작은 인간들을 만드는 시험큰 질문을 하는 참여형 인간으로

[종합적 평가, 언제 등장했는가]

 

탐구와 성장을 위한 교육평가의 개혁

사회정의의 의식적 실천, 네덜란드식 선발시험 없는 입학을 고민할 때다지적 해방의 출발점은 정답 아닌 물음수행평가의 양면성과 참평가운동자기평가 능력을 키워야피드백, 평가의 심장이자 학생의 권리평가의 윤리와 평가 소양교육

[“요즘은 뒤늦게 공부 잘 하기가 어렵지요”]

 

평등한 사회를 위해 평가의 밖으로

시험의 밖에 선 새로운 역사평가권한을 분산시켜야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 그 우연성에 대하여모든 이에게 쉬고 배울 권리를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List of Articles

화중선을 찾아서 file

김진송 지음❙140*205❙432면❙발행일 2017년 12월 9일❙값 17,900원❙ISBN 979-11-5612-104-6 03900 “뭇 사내들은 내 신발에 입을 맞추라” 1920년대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 사회를 뒤흔든 기생 화중선의 일갈 실제 필자를 구명하려는 주인공의 지적 여정과 애잔한 로맨스가 영롱하게 짜인, 소설만큼 흥미롭고 역사보다 내밀한 팩션, 그 이상의 팩션 묘하다 한 편의 글이, 이토록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까. 1923년 《시사평론》에 실린 기생 화중선의 글...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file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개정판)❙오주석 지음❙175*215❙284면❙발행일 2017년 8월 19일❙값 25,000원❙ISBN 979-11-5612-096-4 03650 우리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틀을 제시한 친절하고 깊이 있는 문화재 안내서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에 담긴 속뜻 얼마 전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열리는 청와대 본관 세종실의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이 화제가 되었다. 이 그림은 조선 국왕이 대궐에 있을 때도, 능행차를 할 때도, 돌아가셨을 때도 펼쳤던 조선 ...

식민지 트라우마―한국 사회 집단 불안의 기원을 찾아서 file

유선영 지음❙신국❙388면❙발행일 2017년 6월 30일❙값 20,000원❙ISBN 979-11-5612-095-7 93900 ‘민족감정’으로 꿰뚫어 본 식민사회 조선인의 민낯 “피식민지 민족은 힘의 격차가 불러온 폭력적 사태들에 직면해 열등감, 히스테리와 공격성, 수치와 죄의식, 나르시시즘의 보상 욕망에 휘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식민지배가 아니었다면 겪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이 감정, 정신의 상흔들이 민족의 심연에 그리고 역사의 심연에 켜켜이 쌓여 있다. 식민지 시기의 역사는 표면...

한국전쟁과 수복지구(푸른역사 학술총서 16) file

한모니까 지음❙신국❙536면❙발행일 2017년 6월 12일❙값 35,000원 1945~1960년 인제지역 사람들이 겪은 남북한체제 한국전쟁과 ‘수복지구’의 탄생 분단과 한국전쟁은 ‘수복지구收復地區’라는 매우 특수한 지역을 탄생시켰다. 한반도는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동시에 미․소에 의해 38선으로 분단되었고, 한국전쟁(1950~53)으로 남북을 가르는 선은 휴전선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38선 이북이면서 휴전선 남쪽인 지역’이 생겼는데, 바로 ‘수복지구’라 불리는 지역이다. 행...

시험국민의 탄생 file

이경숙 지음❙신국❙452면❙발행일 2017년 5월 29일❙값 25,000원 과거시험에서 학종부까지 시험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새 정부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가 상고에 야간대학 출신이라 해서 화제다. 학벌지상주의를 이겨냈다는 의미에서 ‘개천의 용’ 타령이 나올 모양새다. 그런가 하면 최순실 게이트의 주역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소년등과’를 한 수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시험만능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사례로 들먹여지곤 했다. ‘신분 상승의 합법적...

살아남지 못한 자들의 책 읽기 file

■살아남지 못한 자들의 책 읽기❙박숙자 지음❙152*214❙260면❙발행일 2017년 3월 29일❙값 14,900원❙ISBN 979-11-5612-089-6 03900 ‘자유 대한’에서 ‘유신 체제’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불화했던 ‘청년’ 4인의 책 읽기, 그리고 꿈과 좌절 [《속물교양의 탄생》으로 화제가 되었던 박숙자(경기대 교수)의 두 번째 작품] 책 읽기란 ‘탐침’으로 꿰뚫은 한국 현대사 ‘독서문화’는 시대를 읽어내는 데 유용한 ‘탐침’이 될 수 있다. 당대에 어떤 책이 어...

여자전, 한 여자가 한 세상이다 file

김서령 지음❙140*205❙252면❙발행일 2017년 3월 9일(개정판)❙값13,900원❙ISBN 979-11-5612-088-9 03810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권하는 여자들의 이야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긍정, 비관을 털어내는 유머, 따뜻한 인간애로 수난의 한국 현대사를 밀치고 나온 일곱 여자의 인생을 만나다! “현대사의 우여곡절을 이 책에 나오는 할머니들만큼 생생하게 증언하는 얘기들을 나는 이전 어디서도 들은 적이 없다. 이분들의 애...

조선의 생태환경사 file

김동진 지음|165×214|364면|발행일 2017년 2월 11일|값 20,000원|ISBN 979-11-5612-087-2 93900 호랑이에서 소까지, 무너미 땅에서 화전까지 숲에서 냇가까지, 누룩에서 마마까지 야생동물, 가축, 농지, 산림, 전염병 등 생태환경사 관점에서 조선을 읽다 왜 생태환경사인가 목화가 불러온 변화 고려 말 문익점이 들여온 목화는 조선의 복식문화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농업 경관과 경제 시스템을 바꾸고 조선의 외교력까지 극대화하면서 동아시아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

인도에서 온 허왕후, 그 만들어진 신화 file

이광수 지음❙152*214❙212면❙발행일 2017년 1월 19일❙값 13,000원❙ISBN 979-11-5612-085-8 93900 허왕후는 어떤 존재인가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인도에서 온 존재로 날조되었는가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허왕후 신화, 왜 그리고 어떻게? 신화의 정치학 흔히 ‘역사는 다시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모든 일이 대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모든 일이 역사로 기술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기술되는 역사의 자리에는 기술하는 이의 관심과 가...

한국 고대사 file

한국 고대사 1─고대 국가의 성립과 전개❙송호정·여호규·임기환·김창석·김종복 지음❙발행일 2016년 11월 15일❙213x165mm❙308쪽 ❙값15,900원❙ISBN 979-11-5612-082-7 / ISBN 979-11-5612-043-8(세트) 94900 한국 고대사 2─사회 운영과 국가 지배❙김재홍·박찬흥·전덕재·조경철 지음❙발행일 2016년 11월 15일❙213x165mm❙238면❙값13,900원 ❙ISBN 979-11-5612-083-4 / ISBN 979-11-5612-043-8(세트) 94900 고대가 남긴 기억의 파편들을 엮다 ─역사 인식 현장으로서의 한국 고대사...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역사적 인간 4) file

하타노 세츠코 지음|최주한 옮김❙128*188❙332면❙발행일 2016년 9월 15일❙값 15,000원❙ISBN 979-11-5612-079-7 03900 이광수의 눈에 비친 일본, 식민지 조선이 놓인 시대적 공기를 포착하다 이광수, ‘친일 행적’과 ‘문학적 성과’ 사이 ‘이광수문학상’을 둘러싼 해프닝 2016년 8월 2일, 한국문인협회는 춘원 이광수와 육당 최남선의 이름을 내건 문학상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근대소설의 효시인 춘원의 《무정》(2005) 발표 100주년이 되는 2017년...

고대 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 file

심재훈 지음❙발행일 2016년 8월 9일❙신국판❙330면❙값18,000원❙ISBN 979-11-5612-078-0 93900 우리 시대 ‘역사 인식’에 대한 소신 있는 목소리 —‘역사가’되기에서부터 ‘한국사’성찰까지, 어느 비주류 역사가의 분투기 최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전하는 뉴스들은 하나같이 중국 외교부장의 표정 읽기에 바빴다. 그의 눈빛과 손짓 하나로 한중 관계의 냉기가 확인되자 우리 외교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왔고,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을 ...

누구를 위한 ‘화해’인가―《제국의 위안부》의 반역사성 file

정영환 지음|임경화 옮김|박노자 해제❙신국❙280면❙발행일 2016년 7월 9일❙값 15,000원❙ISBN 979-11-5612-077-3 93900 《제국의 위안부》, 무엇이 문제인가 왜 일본은 《제국의 위안부》를 상찬하는가 《제국의 위안부》와 ‘《제국의 위안부》 사태’에 대한 전면적․종합적 비판서 《누구를 위한 ‘화해’인가: 《제국의 위안부》의 반역사성》(일본어판 원서 《망각을 위한 ‘화해’: 《제국의 위안부》와 일본의 책임忘却のための〈和解〉─《帝国の慰安婦》と日本の責...

한국사를 지켜라 file

김형민 지음❙205*130❙316면(1권)|264면(2권)❙발행일 2016년 6월 9일❙값 28,500원(전2권)❙ ISBN 979-11-5612-075-9 04900(1권) 979-11-5612-076-6 04900(2권) 979-11-5612-074-2 04900(세트) 찬란한 역사, 반도에 갇히다? ‘찬란한 우리 고대사’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우리 민족이 그 휘황한 과거사를 잊고 한반도에 쪼그라들었다고 말한다. 아득한 고대사가 찬란했으면 얼마나 찬란했겠는가. 우리의 역사가 진정 반도에 갇혀버렸는가. 우리 조상들이 우리말을 쓰...

한국사를 지켜라 2―대한민국이 유신공화국이었을 때 file

김형민 지음❙205*130❙264면❙발행일 2016년 6월 9일❙값 13,500원❙ISBN 979-11-5612-076-6 04900❙세트 979-11-5612-074-2 04900 우리가 살았던 이상한 나라, 1970년대의 7년하고도 7일의 풍경 박정희, 공功을 기억하려면 과過도 명심해야 1979년 10월 27일 새벽. 라디오를 통해 아나운서의 침울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차지철 경호실장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사된 총에 박정희 대통령 각하가 서거…….” 박정희 전 대통령만큼 ...

한국사를 지켜라 1―독립운동가로 산다는 것 file

김형민 지음❙205*130❙316면❙발행일 2016년 6월 9일❙값 15,000원❙ISBN 979-11-5612-075-9 04900❙세트 979-11-5612-074-2 04900 오늘을 있게 한 독립운동가들, 그러나 오늘이 잊은 독립운동가들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던 2015년 10월 19일, 교육부는 〈올바른 역사교과서―유관순 열사편〉이라는 제목의 국정교과서 홍보 영상을 제작, 지상파를 비롯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방영했다. 영상에서 유관순 열사로 분...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장한몽》에서 〈모래시계〉까지 file

이영미 지음❙신국❙680면❙발행일 2016년 5월 29일❙값 38,000원❙ISBN 979-11-5612-073-5 93900 신파는 힘이 세다 신파, 뻔하고 촌스러운 구식 장르?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아이를 홀로 키우는 미혼모.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안하무인의 재벌2세 남자. ‘계약결혼’을 통해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사랑에 빠진다. 이루어지기 힘든 이들의 사랑은 주변의 온갖 방해도 이겨내고 무르익는다. 하지만 여자가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신파멜로지만 ‘...

신여성, 개념과 역사 file

김경일 지음❙발행일 2016년 5월 9일❙신국판❙신여성, 개념과 역사❙336면❙값20,000원 ISBN 978-11-5612-072-8 93900 한국 근대사 속 ‘신여성’의 좌표를 모색하다 ─역사의 맥락에서 구현된 신여성의 복합 구성과 실체를 밝히다─ “우리는 해방이니 동등이니 자유니 하는 언사를 쓸데없이 부르짖지 않는다.…… 요사이 걸핏하면 이혼이니 무엇이니 하여 가정에 풍파가 끊일 날이 없는 것은 모두 여자 교육을 진심으로 요구하는 현상.”─차미리사 근대 학교 교육...

나혜석, 운명의 캉캉 file

박정윤 지음❙195*135❙424면❙발행일 2016년 4월 19일❙값 15,000원❙ISBN 979-11-5612-070-4 03810 제 삶은 실패했지만 정신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나혜석, 운명의 캉캉》은 2005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2012년 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프린세스 바리》, 《목공소녀》, 《연애독본》 등의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 박정윤이 6년 동안 처절하게 써내려간 나혜석 일대기다. 감성적 문체와 예민한 문제의식으로 밑바닥 삶을 촘촘하게 복원하고 사회의 여러...

한국의 근현대, 개념으로 읽다 file

이경구․이행훈․노관범․박찬승․김정인․장세진 지음❙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기획❙214*145❙264면❙ 발행일 2016년 3월 15일❙값 15,000원❙ISBN 979-11-5612-069-8 04900❙세트 979-11-5612-068-1 04900 역사의 질주, 개념의 운동 6개 개념으로 한국 근현대를 읽다 역사를 비추는 창, 개념으로 본 한국 근현대 개념으로 동아시아 근대의 급격한 변화를 살피다 근대 100~150여 년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기 전까지 동아시아, 특히 한중일은 오랜 기간 비교적 안정...

Copyright (c) 2011-2011. http://www.bluehistory.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