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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지켜라

조회 수 611 추천 수 0 2016.06.09 15:41:46

 

한국사를 지켜라 표지(세트)-소.jpg

 

김형민 지음❙205*130❙316면(1권)|264면(2권)❙발행일 2016년 6월 9일❙값 28,500원(전2권)❙

ISBN 979-11-5612-075-9 04900(1권) 979-11-5612-076-6 04900(2권) 979-11-5612-074-2 04900(세트)

 

 

찬란한 역사, 반도에 갇히다?

 

찬란한 우리 고대사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우리 민족이 그 휘황한 과거사를 잊고 한반도에 쪼그라들었다고 말한다. 아득한 고대사가 찬란했으면 얼마나 찬란했겠는가. 우리의 역사가 진정 반도에 갇혀버렸는가. 우리 조상들이 우리말을 쓰고 우리글을 만들며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문화권의 지근거리에서 독립된 정치적문화적 공동체를 일궈온 것만으로도 우리 역사는 결코 반도에 갇힌 역사가 아니다.

식민지와 분단에 상처받고 전쟁과 독재에 짓눌려왔던 현대사조차 그렇다. 언뜻 보면 진흙 같은 오욕을 뒤집어쓴 것 같으나 조금만 세심하게 들춰 보면 세계 어느 나라 역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광채를 확인할 수 있다.

 

헬조선과 국정교과서

 

1990년대 초 PC통신 하이텔에서 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해 산하라는 닉네임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사이야기꾼 김형민(SBS CNBC PD)은 작년 여름 겪은 묘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역사를 비하하는 패배주의를 반대한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은 이렇게 얘기했다. “희망과 긍정적 사고로 큰 꿈을 갖고 청년들이 일할 수 있게 교육을 해야 하는데 패배주의적으로 (역사관이) 가게 되면 우리나라에 미래는 없다.” 맞는 말이다. 자신의 역사를 두고 한심하다고 여기는 자가 어찌 미래를 개척하는 데 유능할 수 있으랴.

그런데 패배주의적 역사관을 규탄하는 이의 결론은 사뭇 기묘했다. “나쁜 것만 가르치면 자꾸 생각이 구조가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으로 변하여 자기 잘못을 사회 탓, 국가 탓으로 돌리게 된다. 학교에서 도대체 어떻게 교육을 시켰으면 청년들이 지금 헬조선을 외치고 다니는가?” 이런 말을 한 분은 집권 여당의 대표였다. 그는 대안으로 국정교과서를 주창했다.

 

국정교과서를 외치는 사람들의 뻔한 머릿속

 

나쁜 것만 가르쳐서 헬조선을 외치고 다녔다면, 국정교과서로만 공부했던 80년대 학번들은 정의사회 구현에 목이 쉬었던 전두환 정권과 왜 그리 끈질기게 싸웠단 말인가. 그들이 역사는 진보하고 인간은 자유를 향해 가노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굳은 의지를 발휘한 이유가 국정교과서가 가르친 긍정성과 승리주의적사관의 영향이란 말인가. 대답은 둘 다 아니오.

김형민은 국정교과서를 외치는 사람들의 뻔한 머릿속에 대해 말한다. “임시정부조차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모든 역사의 출발점에 놓으려는 이 긍정주의자들은 이승만을 복권시키고 친일파를 긍정하고자 했고 독재가 이뤄냈다고 주장하는 경제적 성과를 승리적으로받아 안으려 들었던 것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긍정승리의 유치한 깃발 앞에서 나는 부아가 치밀었다.

 

한국사를 지키고 싶다

 

그저 분통을 터뜨리고 TV 모니터에 대고 삿대질을 꽂아대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현실. ‘패배주의에 빠뜨리는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김형민은 SNS상에서 사학과 출신들의 연대서명을 받는 일을 시작했다. 얼마쯤 모이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없이 무작정 페이스북에 올리고, 운영하던 페이지에 업로드하고, 홍보를 부탁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불과 한 달 사이에 서명자가 천 명을 넘어섰던 것이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역시 얼굴 모를 사람의 호소에 동조해주고 자신의 이름을 빌려주었다. 김형민은 그 이름들 하나하나가 한국사를 지켜라가 나오게 한 힘이었고 밑거름이었고 디딤돌이었다고 말한다. 국정교과서를 주장하는 이들이 강조하고 싶어 하거나 반대로 잊고 싶어 하는 시기, 유신 시대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건 바로 천 명이 넘는 낯선 이름들이었다는 것이다.

책을 내면서 김형민은 자신의 바람을 이렇게 피력한다. “역사는 그를 무작정 긍정하는 자의 것도, 섣불리 부정하는 자의 것도 아니다. 역사 앞에 겸손하고 그를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에게 역사는 그 진실을 내어준다. 슬프되 좌절하지 않았고 아프되 비루하지 않았던 한국사를 지켜가고 싶다.”

 

글쓴이김형민

 

1970년 경술국치 60년 후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부산에서 자랐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평범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1995년 이래 방송 제작 일을 해오고 있다. 인터넷에서 산하라는 필명으로 학창 시절 매진하지 못한 역사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왔다. 그 작업을 토대로 한겨레신문응답하라 1990’을 연재했으며(2014), 현재는 시사인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2년째 집필하고 있다.

썸데이서울(2003)을 필두로 그들이 살았던 오늘(2012), 접속 1990(2015), 교과서가 들려주지 않는 양심을 지킨 사람들(2016) 등의 역사서를 냈다. ‘산하의 오역이라는 제목으로 오늘의 역사를 적어왔던바, 2015년 별안간 불거진 국정교과서 논쟁을 지켜보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최소한의 역사는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산하의 오역에 등장하는 사건과 사람과 이야기들을 고치고 덧붙여 이 책을 엮었다.

 

차례

 

  1권 독립운동가로 산다는 것

 

  책을 내며 _ 오늘을 있게 한 사람들, 그러나 오늘이 잊은 사람들

 

  1 _ 경신학교 졸업생 정재용의 191931

  2 _ 31보다 멋진 28의 주역들

  3 _ 이완용을 겨눈 두 화살, 이재명과 이동수

  4 _ 샌프란시스코의 두 남자, 전명운과 장인환

  5 _ 홍범도 장군은 어디로 갔는가

  6 _ 이회영 형제는 비장하였다

  7 _ 아리랑 고개를 넘어 역사의 비탈을 지나, 김산

  8 _ 그대 같은 사람 열 명만 있었으면, 김마리아

  9 _ 영원한 상록수, 최용신

  10 _ 나는 싸웠다”, 조선을 깨운 나석주의 폭탄

  11 _ 남과 북 모두에게 배신당한 시대의 지사, 김원봉

  12 _ 또 하나의 밀양 사람, 윤세주

  13 _ 나라 찾는 날 다시 돌아오리라”, 이상룡

  14 _ 총구는 조국의 눈이다”, 독립군 기관총 중대장 최인걸

  15 _ 왜 영감기노시타 쇼조의 맹세, 이봉창

  16 _ 1923년 경성을 뒤흔든 10일의 주인공, 김상옥

  17 _ 총독부를 날리려 한 사나이, 김익상을 아십니까

  18 _ 여걸 남자현의 손가락

  19 _ 폭정을 거부한 조선의 기독교인, 주기철

  20 _ 광주학생운동의 숨겨진 봉우리, 장재성

  21 _ 남만주의 호랑이, 김동삼

  22 _ 일본놈들에게 술치지 마라”, 수원 기생 김향화의 독립만세

  23 _ 남과 북 모두의 총사령, 양세봉

  24 _ 대만 교수대의 조선 청년, 조명하

  25 _ 기구한 사람, 알 수 없는 사람, 슬픈 사람: 김지섭, 황옥, 김시현

  26 _ 총을 든 국문학자, 김두봉

  27 _ 목 놓아 부르다 떠난 시인, 이육사

  28 _ 죽어서 산 자와 살아서 죽은 자, 강우규와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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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권 대한민국이 유신공화국이었을 때

 

  책을 내며 _ 1026 운명의 날 전후하여

 

  1 _ 19701113일 전태일, 70년대의 시작

  2 _ 1971810, 광주 민중 봉기

  3 _ 1971823, 실미도의 아침

  4 _ 1971102,‘ 항명파동4인방

  5 _ 19721017, 유신 선포와 이세규 장군

  6 _ 19721215, 통일주체국민회의

  7 _ 197310월 최종길 형제, 우리 시대의 무간도

  8 _ 197311, 절간이 된 신학대학

  9 _ 1974년 스물두 살 김병곤, 사형 앞에서 영광을 외치다

  10 _ 1974년 자유언론실천선언운동과 백지광고동아일보의 영광

  11 _ 1974815, 육영수의 죽음과 영애의 출현

  12 _ 그들이 세상을 향해 용감했을 때

  13 _ 19744, 살인자가 된 법정인혁당재건위원회

  14 _ 1975411, 자유를 향해 날아간 새 김상진

  15 _ 우리가 살았던 이상한 나라 1두발 단속

  16 _ 1978221, 동일방직 똥물사건의 영웅

  17 _ 19771123, 우상과 이성 필화사건

  18 _ 197799, 청계피복 노조 목숨을 걸다

  19 _ 우리가 살았던 이상한 나라 2국기하강식

  20 _ 1978424, 함평 고구마 사태

  21 _ 1979811, 지울 수 없는 이름 YH 김경숙

  22 _ 1977420, 무등산 타잔 박흥숙

  23 _ 1979427, 남민전의 땅벌 작전

  24 _ 197955, 감자농사꾼 오원춘의 양심선언

  25 _ 19791016, 부산대학교와 부마항쟁

  26 _ 19791124, 유신, 죽었으되 죽지 않았다위장결혼식사건과 홍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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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윤 지음❙195*135❙424면❙발행일 2016년 4월 19일❙값 15,000원❙ISBN 979-11-5612-070-4 03810 제 삶은 실패했지만 정신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나혜석, 운명의 캉캉》은 2005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2012년 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프린세스 바리》, 《목공소녀》, 《연애독본》 등의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 박정윤이 6년 동안 처절하게 써내려간 나혜석 일대기다. 감성적 문체와 예민한 문제의식으로 밑바닥 삶을 촘촘하게 복원하고 사회의 여러...

한국의 근현대, 개념으로 읽다 file

이경구․이행훈․노관범․박찬승․김정인․장세진 지음❙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기획❙214*145❙264면❙ 발행일 2016년 3월 15일❙값 15,000원❙ISBN 979-11-5612-069-8 04900❙세트 979-11-5612-068-1 04900 역사의 질주, 개념의 운동 6개 개념으로 한국 근현대를 읽다 역사를 비추는 창, 개념으로 본 한국 근현대 개념으로 동아시아 근대의 급격한 변화를 살피다 근대 100~150여 년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기 전까지 동아시아, 특히 한중일은 오랜 기간 비교적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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