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성스러운 암소신화 표지.jpg

 

 D. N. 자 지음|이광수 옮김|288면|발행일 2004년 11월 15일|값 15,000원|ISBN  9788987787930  

 

 전세계 유력 언론이 이 책에 바친 뜨거운 찬사!


 성스러운 암소 신화? 인도인들은 자신들이 일찍부터 소를 먹는 전통을가지고 있었다는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저자는 고대 종교 경전과 베다, 《라마야나》와 《마하바라따》와 같은 서사시 등 고고학적인 자료를 통해 이러한 전통을 증명하고, 현대 인도의 힌두 근본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성스러운 암소 신화의 허상을 밝힌다.               

 -《뉴욕타임스》

 

                            

 꼼꼼한 연구, 강인한 어조, 설득력 있게 유기적으로 연관된 글로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종교적인 믿음에 도전한다.

-《위스콘신 북워치》


 소 도살을 금지한다면 돼지의 도살 또한 금지해야 한다. 소를 먹든, 돼지를 먹든, 그것은 개인의 음식 취향일 뿐이다. 이 책은 암소가 성스러움의 옷을 입고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에 반대한다.

  -《마닐라타임스》


 이 책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

 -《가디언 뉴스페이퍼》


 

 ㄴ.jpg ◀영국에서 펴낸 《인도 민족주의의 역사 만들기; 성스러운 암소 신화》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암소 신화

    성스러운 암소로 인해 발생하는 분쟁들.

    이 책은 인도의 암소 숭배가 만들어진 역사라는 사실을

    낱낱이 밝혀낸다.

   

 인도의 암소 숭배는 만들어진 역사다!


 힌두 근본주의자들은 머나먼 과거부터 암소가 성스러운 동물이었다고 믿었다. 그들은 암소를 잡아먹는 무슬림(회교도)들이 힌두의 성스러운 문화 전통을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으로 말미암아 인도는 종교적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 거룩한 암소 신화의 허상을 드러내는 일은 인도 경우뿐만 아니라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전 세계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왜 신성모독으로 매도되었나

 

 인도의 역사학자인 D. N. 자(D. N. Jha)가 쓴 《인도 민족주의의 역사 만들기; 성스러운 암소 신화The Myth of the Holy Cow》는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이다. 인도의 역사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왜곡해서 새로 만들려는 쪽과 진실의 이름으로 역사를 바로잡아보려는 쪽의 거센 논쟁.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성스러운 암소 고기를 절대 입에 대지 않는 힌두교도와 성스러운 암소를 잡아먹는 ‘야만스런’ 타 종교인들로 편을 가르고 인도의 분열을 조장해왔다.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극단적인 분열을 통해 정치적인 이익을 얻었고 그 현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암소란 항상 성스러운 동물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D. N. 자는 그와 같은 주장에 반기를 들고 나선다. 그는 인도인들이 고대로부터 육식을 했다는 근거를 다양한 문헌 자료들을 통해 명쾌하게 제시한다. 이 책으로 인해 자신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될 위기에 처한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이 책의 출간을 마지막 순간까지 방해했다. 이로 인해 애당초 이 책의 출판을 약속했던 출판사는 인쇄가 다 끝난 시점에서 출판 거부라는 황당한 결정을 내리기에 이른다. 그 후 저자는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책을 출판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모든 방해에도 불구하고 책은 출간되었고, 몇몇 우익 정치인들과 힌두교․자이나교 광신도 집단들은 단 한 페이지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이 책을 ‘신성모독’으로 매도하고 저자의 구속을 요구했다. 그리고 결국 법원으로부터 판매 금지 처분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세계의 저명한 학자들, 지적 테러리즘에 대항하다

 이렇듯 인도에서 지적 테러리즘이 만연하자 해외에서 책을 출판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마침내 영국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접한 외국의 저명한 학자들은 이 책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카고 대학의 종교 역사학자 교수인 웬디 도니거(Wendy Doniger)는 D. N. 자의 책은 모든 인도 학자들이 1세기 동안 밝혀낸 것을 증명하는 책이며 지적이고 교육적인 책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자연 상태에서 사람이 육식을 하지 않고는 살기 어렵기 때문에 고대 인도 사람들이 육식을 한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 육식을 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주장한다. 하버드 대학의 산스크리트어 교수인 마이클 윗젤(Michael Witzel)은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지금까지 인도의 학교에서 가르치던 내용이라고 말한다. 외국의 언론들 또한 소 도살을 금지한다면 돼지의 도살 또한 금지해야 하고 소를 먹든, 돼지를 먹든 그것은 개인의 음식 취향일 뿐이라며 책의 내용을 지지했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인도의 안과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두 귀를 막은 채 대항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일찍부터 쇠고기를 먹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한 이유로 저자는 아직도 갖은 협박에 시달리며 광신도들이 전국 각지에서 걸어온 소송 때문에 끊임없이 재판을 받으러 다녀야 하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역사학자가 자기가 부닥친 현실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경전에 드러나 있는 암소 신화의 허상

 기존의 암소 신화에 대한 연구는 베다 문헌에만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베다 시대의 전통뿐만 아니라 그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기록된 여러 가지 문헌 자료들을 일일이 검토함으로써 쇠고기 육식이 인도 전역에 널리 퍼져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자가 인용한 몇 가지 주요 문헌에 나타난 쇠고기 식용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리그베다》에는 제사 때 사람들이 소를 비롯한 동물을 희생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묘사되어 있고, 《따잇띠리야 브라흐마나》는 ‘암소는 곧 음식이다’라고 단언하였다. 《베다》보다 뒤에 나온 브라만교 문헌에는 환영의식 때 고기를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누법전》은 의례 때 고기를 먹는 것은 권고 사항이라 하였고, 《야자왈끼야법전》에도 큰 황소로 브라만을 환대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각종 서사시에는 그 증거들이 훨씬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인도의 고대 문헌들을 보면 암소의 신성성은 인정하기 어렵다. 암소 여신도 존재하지 않았고, 암소를 모신 사원도 존재한 적이 없다. 이 동물에 대한 숭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암소 숭배는 근대에 들어와 힌두뜨와Hindutva(힌두가 갖는 문화적․인종적․종교적 일체성으로서의 ‘힌두성’. 실제 역사에서 이런 실체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일부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힌두뜨와를 주장한 이래로 이것은 무슬림, 기독교도 등 타종교와의 차별을 만들면서 힌두 공동체주의를 세우는 이론적 틀이 되었다)를 신봉하는 세력들이 조작해낸 힌두교의 특징일 뿐이다.


 인도의 역사 속에서 만나는 우리의 모습

 베다 시대 이후의 다양한 문헌을 통해 암소 신화의 허상을 밝히고 있는 이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 새 인도의 역사를 짚어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초기의 인도­아리야인들이 인도로 들어와 어떤 경제 체제를 가지고 생활했는지, 그들의 생활 안에서 소는 어떤 역할을 했고, 그들에게 희생제는 어떤 의미였는지, 또한 인도 안에서 불교가 어떤 형태로 전파되었고 자이나교보다 불교가 더 널리 퍼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옛 인도인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고,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는지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인도에 대해 알 수 있다. 더불어 식민의 역사가 인도에 남긴 사회 문화의 왜곡과 갈등, 그리고 파괴의 근거를 만나볼 수 있다. 유럽의 계몽주의는 영국 제국주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는 방편이 되었고, 이에 대한 반발로 인도의 민족 운동가들은 그들 문화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역사의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새로이 힌두교를 ‘만들어냈’다. 국수주의적 힌두 민족주의를 탄생시킨 것이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민족주의. 민족주의와 병적으로 결합된 국가주의. 그 안에서 변태적으로 되살아나는 악령 파시즘. 그 바탕 위에 기생하는 여러 세력과 경색되어가는 좌우의 논쟁-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대두되는 인도의 종교 공동체주의와 힌두 파시스트는 한국의 레드 콤플렉스․지역주의와 아주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인도에서건 한국에서건 근대적 역사 만들기와 민족주의의 관계는 모두 식민주의가 남겨놓은 유산이기 때문이다.


 ◎ 주요 내용 간추리기


 서설: 성스러운 암소 신화의 허상

 ‘신성한 암소’는 힌두 공동체 정체성의 상징으로 간주되어 왔다. 힌두 공동체 주의자들은 그들의 조상, 특히 베다 시대의 아리야인들이 암소란 신성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암소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들은 힌두들의 문화 전통이 암소 고기를 먹는 무슬림에 의해 위협받는다고 생각하여 무슬림의 암소 도살 관습에 반발하고 나아가 종교 공동체 간의 유혈 충돌을 유발시켰다. 1893년에 아장가르 군에서 벌어진 소요와 1912~1913년에 일어난 아요디야 사태, 1917년 샤하바드에서 일어난 폭력 충돌 등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일부 연구자들은 초기 인도의 육식 문화를 입증하는 여러 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암소 신화의 허구를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베다 시대의 전통뿐만 아니라 그 이후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되어온 문헌 자료들을 샅샅이 검토한다.


 1. ‘동물은 곧 음식이다’ 그런데 야쟈왈끼야는 쇠고기를 더 좋아하니

 

 인도­유럽어족의 이주: 인도­아리야인 혹은 인도­베다인들은 인도로 이주해 들어오면서 유목 목축 생활, 초기 농경, 동물/소 희생 제사를 포함한 여러 종교적 관습과 신앙을 함께 가지고 들어왔다. 목축 경제 체제 안에서 소는 가장 값나가는 재산이었고, 신에게는 소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이 제물로 바쳐졌다.

 

 신성한 음식의 우선 순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인드라, 아그니, 소마 신에게는 소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이 제물로 바쳐졌다.

 

희생제와 생계: 후기 베다 시대의 여러 문헌들은 의례 때 도살을 하는 사람이나 공공 희생제, 일상적인 일반 의식과 가정 의식에 소를 비롯한 동물들이 제물로 바쳐졌다는 것 등을 기록하고 있다. 희생제에 바쳐진 동물들은 희생제가 끝난 후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음식으로 모두 소비되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을 제물로 바쳤다. 소가 희생제의 제물로 자주 언급된 것은 사람들이 쇠고기 먹는 것을 좋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스러운 암소 신화: 베다 시대와 베다 후 시대에 모든 암소는 성스러운 존재가 아니었다. 암소는 제사에서 브라만 사제에게 바쳐지는 가장 이상적인 사례물이었다. 홍적세 기간 동안의 강과 침전물 안에서 발견된 암소/황소의 뼈들이나 회채색 도기 유적지에서 발굴된 불에 타거나 잘린 소의 뼈들을 보면 소를 식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살생을 향하여: 베다 문헌이 제사나 혹은 다른 용도로 소를 죽이는 것을 권고했던 것만은 아니다. 의례용으로 소를 대체할 만한 것을 찾고 있었는데 찬송과 함께 바치는 음식이나 동물의 모형이 소 대신 희생제의 제물로 바쳐졌다.


2. 동물 희생제의 거부: 성스러운 암소의 확인인가?

 

 불교는 베다 희생제를 부인한다: 부처는 동물 희생제를 철저하게 부정하였다.

 

불살생에도 불구하고 쇠고기는 여전히 인기가 있다: 부처는 동물 희생제를 부정하였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여전히 동물 희생제가 행해졌고 소를 식용하는 관습도 널리 행해졌다. 불교 문헌에는 암소를 도살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부처와 그의 제자들도 육식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불살생에 대한 자이나교의 철학적 근거: 자이나교 역시 불교와 마찬가지로 베다 방식의 희생제를 거부했다. 자이나교는 불교보다 불살생을 더욱 강조했지만 이들 역시 육식을 했다는 증거가 자이나교 문헌에 언급되어 있다.


3. 후기 법전 전통과 그 이후

 

 마우리야 시대에도 살생은 계속되었다: 마우리야 시대의 사료들은 그 시대에 소를 포함한 동물들을 도살하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베다 방식의 살생은 살생이 아니다: 《마누법전》은 먹어도 되는 고기와 먹지 말아야 할 고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동물은 희생제를 위해 창조된 것이므로 의례 시에 죽이는 것은 죽이는 것이 아니며, 생명이 위태로운 비상시에는 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주장한다. 《야자왈끼야법전》 또한 먹어도 되는 정결한 고기에 대해 나열하고 있으며, 고기를 포함한 맛있는 음식으로 학식 있는 브라만을 대접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사시에 나오는 근거: 서사시 《마하바라따》와 《라마야나》에는 육식에 대한 뚜렷한 증거들이 나타난다. 서사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사냥을 하거나 제사에 바치기 위해 많은 동물들을 도살하기도 한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 여러 의약 문헌들은 약재로 사용한 고기의 종류를 언급하고 있다. 짜라까, 수슈루따 그리고 바그바따는 모두 쇠고기가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말한다.

 

 시인과 극작가, 그리고 철학자가 베다의 관습을 지지함: 쇠고기 육식의 전통은 초기 인도의 세속 문헌에도 나타난다. 깔리다사는 하루에 수천 마리의 암소를 식용으로 잡은 란띠데와 왕 이야기를 통해 당시 굽따 시대의 쇠고기 육식 풍조를 말해준다. 또한 바와부띠는 어린 암소를 잡아 손님을 대접하는 이야기를 두 번이나 언급하고 있고, 라자셰카라는 손님에게 황소나 염소를 잡아 대접하는 관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슈리하르샤는 여러 가지 고기로 만든 산해진미가 차려진 휘황찬란한 결혼 연회를, 또 다른 작가인 소메슈와라는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좋아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4. 깔리기의 암소와 쇠고기 육식에 대한 기억

 

 인도 사회의 변화: 중세 초기, 급격한 교역의 쇠퇴와 농업의 확장이라는 체제 변화는 사회적인 규범을 수정하기에 이르렀고 이제는 소를 죽이는 일을 매우 혐오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빠라샤라가 편찬한 법전이나 《데왈라법전》은 쇠고기를 먹은 브라만은 특정한 속죄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 도살에 대한 기억들: 8~19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주석서와 종교 문건들은 고대에 행해졌던 육식 관습을 기억하고 있거나 그 관습을 인정하고 있다.


5. 역설적인 죄와 암소의 역설

 

 소 도살은 죄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입법가들은 소를 죽이는 것을 경범죄로 취급하였다. 《마누법전》과 《야쟈왈끼야법전》은 소의 도살을 허용하고 있지만 암소를 죽인 자가 해야 하는 속죄 의례를 규정하고 있다.

 

 정화의 역설: 암소는 브라만적 세계관에 입각한 사회에서 정화 작용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암소의 다섯 가지 생산물인 우유, 요구르트, 우유 정제 버터, 소똥, 소오줌과 빤짜가위야라고 불리는 다섯 가지의 생산물을 섞은 혼합물은 정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의례에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암소가 정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문헌들은 다시 암소와 관련하여 오염과 부정에 대한 개념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마누법전》에 의하면 암소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은 음식은 반드시 정화해야 한다. 《비슈누법전》과 《야쟈왈끼야법전》 또한 이와 동일한 견해를 갖고 있다.


6. 인정할 수 없는 성스러운 암소

 

 앞에서 살펴본 암소 도살에 관한 근거들을 요약․정리한다.

 

-지은이

자 (D. N. Jha)

하나의 사건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경우가 있다. D. N. 자의 경우가 꼭 그렇다. 그는 이 책을 썼다는 이유로 파란만장한 사건의 현장 속으로, 뜨거운 논쟁의 중심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인도 빠뜨나대학교(University of Patna) 역사학 박사, 현 인도 델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전 인도역사회의(Indian History Congress) 고대사분과장(1979)과 사무총장(1985~1988)을 역임한 바 있는 자 교수는 책이 출간된 이후 구속 위험에 처하기도 했고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으며 자신의 집 앞에서 자신의 손으로 쓰인 책이 불태워지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협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힌두 근본주의자들이 걸어온 소송 때문에 끊임없이 재판을 받으러 다녀야 한다. 고단한 역사학자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D. N. 자의 주요 저서로는 Revenue System in Post-Maurya and Gupta Times (Calcutta, 1967), Ancient India: An Introductory Outline (Delhi, 1977; 수정 증보판 Delhi, 1998), Studies in Early Indian Economic History (Delhi, 1980), Economy and Society in Early India: Issues and Paradigms (Delhi, 1993) 등이 있고 편저서로는 Feudal Social Formation in Early India (Delhi, 1987), Society and Ideology in India: Essays in Honour of professor R. S. Sharma (Delhi, 1996)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A Marxist View of Ancient Indian History", in Mohit Sen, ed., Das Kapital Centenary Volume, (Delhi, 1967), "Temples as Landed Magnates in Early Medieval South India (c. A.D. 700~1300)" in R. S. Sharma, ed., Indian Society: Historical Probings In Memory of D. D. Kosambi, (New Delhi), 1974, "Relevance of 'Peasant State and Society' to Pallava-Cola Times" in The Indian Historical Review, vol. VIII. nos. 1-2. (1981~1982) 등이 있다.


-옮긴이

이광수 (gangesh@pufs.ac.kr)

인도 델리대학교 (University of Delhi) 역사학박사, 현 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교수.  현 한국인도학회, 부산경남사학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Buddhist Ideas And Rituals in Early India and Korea (New Delhi: Manohar, 1998), 《인도는 무엇으로 사는가》 (서울: 웅진출판사, 1998), 《인도 문화-특수성과 보편성의 이해》 (부산: 부산외대출판부, 1999), 《카스트-지속과 변화》 (서울: 소나무, 2002, 공저), 《내가 알고 싶은 인도 : 사람·역사·문화 바로 읽기》 (서울: 한길사, 1997) 등이 있고 《마누법전》 (서울: 한길사, 1999, 공역), 《고대 인도의 정치 이론》 (서울: 아카넷, 2000) 등의 역서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고대 인도에서의 신화와 권력의 정당화〉, 《부산사학》30집, (1996.4),〈아리야인 인도기원설과 힌두민족주의〉, 《역사비평》61집, (2002. 11), <가락국 허왕후 도래 설화의 재검토: 부산-경남 지역 불교 사찰 설화를 중심으로>, 《한국고대사연구》31집, (2003.9), “Resisting Analysis, Persisting Interpretation: A Historiography of Recent Study of Hinduism in the United States”, Social Science Probings, 15. 3-4. (2003. 12) 등이 있다.



 - 차 례 -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어판 특별 서문

 

서문


서설: 성스러운 암소 신화의 허상


1. ‘동물은 곧 음식이다’ 그런데 야쟈왈끼야는 쇠고기를 더 좋아하니

 인도-유럽어족의 이주|신성한 음식의 우선 순위|희생제와 생계|성스러운 암소 신화|불살생을 향하여


2. 동물 희생제의 거부 : 성우의 확인인가?

 불교는 베다 희생제를 부인한다|불살생에도 불구하고 쇠고기는 여전히 인기가 있다|불살생에 대한 자이나교의 철학적 근거


3. 후기 법전 전통과 그 이후

 마우리야 시대에도 살생은 계속되었다|베다 방식의 살생은 살생이 아니다|서사시에 나오는 근거|질병의 예방과 치료

|시인과 극작가 그리고 철학자가 베다의 관습을 지지함


4. 깔리기의 암소와 쇠고기 육식에 대한 기억

 인도 사회의 변화|소 도살에 대한 기억들


5. 역설적인 죄와 암소의 역설

 소 도살은 죄가 아니었다|정화의 역설


6. 인정할 수 없는 성스러운 암소

 

옮긴이의 글: ‘역사 만들기’에 대한 역사학의 반론

인도어 한글 표기 원칙

약어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List of Articles
Copyright (c) 2011-2011. http://www.bluehistory.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