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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14세는 없다 표지.jpg

 

 이영림 지음|426면|발행일 2009년 8월 13일|값 20,000원|ISBN 9788991510999  

 

 

만들어진 정조, 만들어진 루이 14세

 

올 초 정조의 비밀편지(어찰)가 나오고 그동안 지속돼왔던 정조의 독살설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노론 벽파의 영수인 심환지와 나눈 정조의 편지를 통해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정당하다고 본 노론 벽파와 대립했다는 그간의 통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 또한 밝혀졌다. 오히려 정조는 심환지에게 편지를 보내 정국의 현안을 함께 논의했으며, 자신의 뜻을 전달하고 관철시키며, 벽파를 통제하는 막후 통치를 했다. 이렇듯 정조는 벽파와 대립하는 듯했지만 실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정조과 권신 간의 권력관계의 진실은 무엇일까? 정조와 그의 시대의 실체는 무엇일까?

프랑스의 루이 14세 역시 마찬가지다. 일명 태양왕으로 불리는 루이 14세는 귀족 세력을 제압하여 왕권을 강화하고, 전쟁을 끊임없이 일으켜 유럽인들에게 프랑스를 제국주의 국가로 확실하게 인식시켰으며, 화려하다 못해 웅장하여 위압적이기까지 한 베르사유 궁정을 건설해 궁정문화를 꽃피운 인물로 우리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는 살아생전 대왕의 칭호를 얻으며, 17세기를 ‘위대한 세기’로 일컫게 한 장본인이다. 하지만 루이 14세가 과연 절대군주였을까? 루이 14세와 그의 시대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 책은 루이 14세와 그의 시대를 다루며 이러한 통설에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루이 14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루이 14세와 그의 시대의 실체를 파악하고,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를 들여다본 뒤 우리가 그간 알고 있던 절대군주 루이 14세는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루이 14세와 그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인간 군상 그리고 그들의 복잡한 권력관계의 실체를 이해함으로써 17세기 프랑스사를 넘어 우리 역사와 오늘날의 우리 사회를 보다 더 정확하게 보도록 돕고자 한다. 


왜 루이 14세는 없는가?

그렇다면 왜 루이 14세는 없는가? 베르사유 궁전에 살며 루이 14세와 그의 치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생시몽 공작의 ≪회고록≫이나 루이 14세의 수석시의들이 작성한 ≪건강일지≫에서 우리는 그간 알고 있던 강력한 군주와는 다른 루이 14세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루이 14세 시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17세기 프랑스사 최대의 수수께끼로 간주되는 귀족들의 ‘복종의 전염병’도 루이 14세가 귀족들을 일방적으로 제압함으로써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루이 14세와 귀족 간에 이뤄진 타협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루이 14세는, 푸케를 제거하고 정치 무대의 전면에 화려하게 등장한 콜베르와 그의 사조직에 의해 사실상 포위되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끊임없이 계속된 전쟁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국고는 금세 바닥날 수밖에 없었고 수취 구조와 재정 제도의 모순은 거듭되어 피지배계층인 농민들은 더 큰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루이 14세가 당시 사람들에게 칭송받은 절대군주로 일컬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루이 14세가 자신의 통치방식을 정당화시키는 정치선전을 이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루이 14세가 축제를 벌이며 광장에서 직접 춤을 추고 연기를 펼친 것도 정치적 책략의 일환이었다. 전쟁에 집착하며, 베르사유 궁전을 건설하여 궁정의례를 체계화시키고 에티켓을 강요한 것도 자신의 영광을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루이 14세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무수한 귀족들의 먹이사슬의 포로에 불과하다. 절대군주의 상징인 루이 14세의 최대 비밀은 그가 절대군주가 아니라는 점이다. 화려한 베르사유와 엄격한 궁정의례의 비밀도 여기서 드러난다. 절대군주가 될 수 없음을 깨달은 루이 14세는 절대군주로서의 이미지에 집착했던 것이다. 베르사유에 현실과는 유리된 환상적이고 밀폐된 소우주를 창조하고 귀족에게 화려하지만 굴욕적인 의례를 강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295~296쪽).


새로운 목소리를 담은 국내 서양사학계의 역작

이 책은 다음 4가지를 특징으로 하는 국내 서양사학계의 역작이다.

첫째, 루이 14세에 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도록 우리의 시각을 전환시켜준다. “루이 14세 시대의 변화와 성과를 좀 더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담론과 실제, 제도와 관행, 복종과 타협, 겉모습과 실제 모습 사이의 괴리를 구체적이고 정교하게 설명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이 글에서는 직접 다루지 못한 2천만 프랑스인들과 프랑스 왕국의 밑그림이 희미하게나마 드러내 보이려 했다. 그렇게 되면 프랑스혁명 이전 구체제의 역사에서 루이 14세 시대가 갖는 의미도 좀 더 분명해질 것이다.”

둘째, 새로운 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앞서 말한 생시몽 공작의 ≪회고록≫과 루이 14세의 수석시의들이 쓴  ≪건강일지≫뿐만 아니라 팔츠 대공비의 편지, 페늘롱의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의 모험≫ 및 루이 14세 치세 초기에 일어난 프롱드난 때 출간된 엄청난 양의 팸플릿 등을 사료로 삼아 그 시대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살피고 있다.

셋째, 독특한 구성과 내용 전개를 보여준다. 1장 프롤로그와 6장 에필로그를 제외한 “2장에서 5장까지 네 개의 장은 각각 재정, 제도, 사회, 정치문화의 시각에서 루이 14세 치세를 재조명했다. 각 장마다 주제를 선명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루이 14세의 상대역으로 푸케, 콜베르, 대 콩데, 맹트농 부인 등 4명이 등장하고 양자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글을 전개했다.” 이들은 루이 14세의 총신이거나 총애를 받던 최측근들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것과는 달리 이들과 루이 14세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관계가 흘렀다. 이렇게 인물 대결을 염두에 두고 읽어나가면 각 장의 주제를 좀 더 선명하게 파악하고 책을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넷째, 루이 14세와 그의 시대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방식을 택했다. 저자의 말한다. “이 글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기존의 표피적인 정치사와 제도사 연구와는 다른 접근방식을 택했다. 사회사적 접근방식을 통해 재정가 집단의 광범위한 인맥을 추적하고, 귀족 사회의 후견 조직망의 구조와 그 안에서 실제 인간관계를 움직인 이해관계와 심리적 요인을 분석했다. 또한 베르사유 궁전 건축 양식과 실내장식의 상징체계를 분석하고, 베르사유 내부에서 전개된 궁정사회의 일상생활을 정치문화사적 시각에서 분석함으로써 권력과 문화의 복잡한 관계망을 포착했다. 아울러 거대한 구조의 흐름을 꿰뚫어보려는 사회사 연구의 그물망이 놓쳐버린 살아 있는 인간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루이 14세와 주변 인물에 대한 미시사적 분석도 병행되었다. 이처럼 재정사, 사회사, 정치문화사, 미시사 등 다양한 접근방식을 토대로 한 이 원고는 이미 2004년부터 준비해온 학술연구의 성과를 대중화한 것이다.”


지금 여기서 루이 14세가 없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요즘 국회가 미디어 관련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법은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결국 여야를 극한 대치 상황으로 몰아갔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그만큼 미디어가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미디어가 왜 중요한가? 그건 미디어가 민심과 여론의 향배를 파악하는 역할에 머무는 게 아니라 민심과 여론을 선도하고 때론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정치 혹은 문화) 담론의 생산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미디어의 기능을 꿰뚫고 있던 루이 14세는 역사상 누구 못지않게 자신에게 유리한 담론을 생산해내는 데 능한 인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담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오늘날 우리에게 절대군주의 대명사로 기억되고 있는 인물이다. 이제 루이 14세에게 그의 실체에 합당한 이름과 평가를 내려줘야 할 때다. 또 이 책은 이를 우리 시대의 교훈으로 삼아 좀 더 성숙한 사회로 가는 데 일조하길 바라고 있다.


 ▶ 책 속으로

 

 권력의 사닥다리에 촘촘히 집결한 콜베르의 끈적끈적한 친족관계와 그것을 몸통으로 해서 끝없이 잔가지를 쳐가며 확대된 무수한 수직적 인간관계. 그 정점에 콜베르가 서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국가를 움직인 것은 누구였을까? 루이 14세가 부르봉 왕 중 재무참사회에 참여한 유일한 왕이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마자랭 사망 후 수석대신을 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재무총관 푸케를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또다시 복잡한 인맥으로 얽힌 권력의 그물망에 갇힌 신세가 되어 콜베르와 그의 하수인들이 제출하는 서류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었다(103~104쪽).

 

 흔히 루이 14세의 작품으로 여겨지는 중앙집권화는 겉모습에 불과하고 지방 세력들이 중앙에 복종한 비밀의 열쇠는 지방 세력의 중앙과의 타협과 공존이었다. 복종은 상호이익을 전제로 한 타협의 결과며 자발적인 것이었다. 중앙의 필요와 지방의 이익이 합일점을 찾은 것이다. 이러한 타협과 일치를 통해 루이 14세는 왕국 전체에 지배권 확립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도시와 귀족의 자유가 어느 정도 박탈당한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루이 14세 치세는 법관들과 지방 엘리트층에 의존해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134쪽).

 

 왕이 민중을 위한 무도극에 등장하는 순간 축제는 절정에 달했다. 화려하게 장식된 무대 위에서 왕은 고대 영웅이나 신으로 분장하고 춤을 추었다. 이처럼 민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대에서는 각본이나 음악보다 장면 전환을 위한 무대 장치와 발레가 더 중요한 요소였다. 이 점에서 프랑스의 왕은 에스파냐의 왕과 달랐다. 당시 대부분의 유럽 군주들처럼 펠리페 4세도 종종 무대 위에 섰다. 그러나 대제국을 건설한 에스파냐의 왕은 무대 위에서 부동의 자세를 취하며 신비감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군주권을 과시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고 군주권이 미약한 부르봉 가의 왕은 근엄하면서도 좀 더 역동적이며 상징적인 이미지로 관객을 설득할 필요가 있었다. 관객에서 정치적 실체로서의 자신을 드러는 동시에 신화 속의 이미지를 빌려 초월적인 존재임을 웅변하는 루이 14세. 가시성과 비가시성이 공존하는 이러한 이중성이야말로 바로크 문화의 속성이다(148쪽).

 

 1661년 친정 초기 당시를 연상시키는 젊고 영웅적인 왕과 이제는 늙어버린, 그러나 준엄한 왕의 두 모습. 이렇듯 젊은 몸과 늙은 몸이 합체된 이 괴물 같은 왕의 형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살아 있는 왕은 언젠가는 소멸하게 될 육체를 지닌 인간적인 존재다. 그러나 왕국을 지배하는 최고 주권자로서의 왕은 초시간적인 영원불멸의 존재다. 살아 있는 군주를 어떻게 영속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로 재현시킬 것인가. 이는 국왕 초상화의 영원한 주제다. 유한한 생명체인 왕은 은유에 의존하지 않고는 영원불멸한 존재가 될 수 없지 않은가. 늙은 루이 14세가 프랑스 왕국의 상징물로 둘러싸이고 젊은 루이 14세와 한 몸으로 표현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국왕이체론은 중세 말 이후 프랑스 군주정을 지탱해온 정치신학이다. 고전주의 양식을 대표하는 이 초상화는 바로 이러한 정치문화의 전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273쪽).

 

 이처럼 혈통과 작위, 총애의 순서에 따라 상이한 에티켓이 강요된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에티켓에서 요구되는 자세와 행위는 복종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서열이 낮아질수록 복종을 표하는 강도가 심해졌다. 자질구레한 에티켓은 권력과 지배의 도구였으며 복종의 미끼였다. “빈번한 축제와 베르사유에서의 사적인 산책 및 여행을 위해 왕은 매번 참석자를 지목했다. 그것은 사람들을 특별대우하거나 모욕하기 위한,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만들기 위한 수단이었다. 왕은 이런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베풀 만한 특혜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라서 왕은 매일매일 자질구레한 편애의 방법을 동원해서 궁정인들에게 실질적인 특혜 대신 허영심, 질투심 따위를 불러일으켰다. 말하자면 매순간이 그의 수완에 달렸던 것이다. 그런 식의 자질구레한 편애와 구별 짓기는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의 용의주도함은 용케 성공했다. 그런 종류의 일들을 그보다 더 기발하고 줄기차게 고안해낸 사람은 없었다.”(285쪽)

 

 결국 “루이 14세의 긴 치세는 그의 것이 아니었다.” 루이 14세는 자신이 절대 권력을 행사했다고 믿지만 생시몽이 보기에 그것은 허울에 불과했다. 궁정인들에게 강요된 치욕적인 궁정예절은 권력의 구조적 무능력을 은폐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화려한 의식은 겉으로 드러난 왕과 실제 왕 사이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눈속임 수단에 불과하다. 스스로를 국가와 동일시하던 이 절대군주의 시기에 생시몽은 군주와 인간을 구분했다. 강력한 권한을 지닌 군주와 그 권한을 행사할 능력을 겸비하지 못한 인간으로 말이다(338쪽).

 


 

 ▶이 책의 구성

 

 I 프롤로그

  역사의 부침 속에 선 루이 14세

  1661년, 프랑스

 

 

II 푸케의 몰락과 친정 선포

  비극의 발단

  희생양을 찾아라

  개미와 베짱이의 신화

  부와 권력의 뒷받침 위에서

  기회를 잡다

  다람쥐와 물뱀

  푸케, 법정에 서다

  다단계 판매구조: 재정 운영상의 관행

  재정 왜곡의 주범, 전쟁

  재정가, 국가를 상대로 한 고리대금업자

  1661년의 정의법정, 혁명인가 쿠데타인가

  정의의 지팡이를 휘두르다

  여론 재판

  카드 패의 재분배

  새 시대가 열리다

 

 

III 콜베르와 루이 대왕 만들기

  1661년의 행정혁명, 승리의 신기루

  루이 14세의 ≪회고록≫의 정체

  대신체제

  콜베르와 그의 족벌체제

  위대한 세기, 초라한 재정

  텅 빈 국고, 짧은 장밋빛 시절

  중상주의의 진실, 화폐전쟁

  관직매매, 끊을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

  중앙집권화의 실상

   ● 지사의 정체: 지방의 정복군인가 앞잡이인가?

   ● 복종의 전염병

  역사를 신화로, 신화를 역사로: 절대군주정의

  정치선전문화

  예술의 중앙집중화: 바로크에서 고전주의로

  카멜레온의 시대

  무대 위에 선 루이 14세

 

 

IV 후견제의 정점에 선 루이 14세

  귀족, 신분인가 계급인가?

  특권의 아성이 흔들리다: 인두세

  신분상승의 밧줄을 타고: 법복귀족의 득세

  귀족의 몰락: 좌절과 자기 연민의 수사

  귀족의 정치문화: 이데올로기, 이해관계, 폭력

  프롱드난: 반란의 의무, 그 마지막 불꽃

  후견 조직망과 중간귀족의 정체

  후견제의 변질: 군사조직에서 사회적 안전장치로

  폭력의 공과 사

   ● 결투의 쇠퇴

   ● 전사귀족으로의 재탄생

  귀족 세계의 평정

   ● 족보를 밝혀라: 귀족조사작업

   ● 귀족의 서열과 작위의 체계화

  귀족의 혼합과 변신: 미덕에서 능력으로

  야수에서 순한 양으로: 대 콩데의 변신

  신분과 계급의 결합

  새로운 소비집단의 탄생: 귀족의 삶과 문화

   ● 귀족의 일상생활

   ● 신분과 계급의 차이에서 문화적 차이로

  

V 태양-왕에서 인간-왕으로

  태양왕의 무대, 베르사유

  파리 탈출: 프롱드난의 악몽

  자연의 정복: 베르사유 정원의 창조

  카드로 지은 성에서 마법의 성으로

   ● 베르사유 궁전의 두 얼굴

   ● 베르사유는 공사 중

  신화에서 역사로: 베르사유 궁전의 실내장식

   ● 르브룅의 혁명: 태양이 사라지다

   ● 왕의 두 몸

  권력의 감옥, 궁정사회

  일상생활의 연극화: 궁정의례의 발달

   ● 춤추는 왕에서 기계-왕으로

   ● 성무일과: 왕의 일상생활

  차별과 경쟁: 복종의 정치학

  궁정의 안과 밖: 문명화 과정의 실체

   ● 궁정 안: 가면무도회

   ● 궁정 밖: 숨은 왕, 전사-왕

  권력의 미망

  전쟁과 군사 군주정

   ● 영광의 순간

   ● 치욕의 순간

  파벌과 음모

   ● 맹트농 부인

   ● 권력의 삼각구도

   ● 당구 게임: 파벌의 작동방식

   ● 음모와 독살설

  질병에 시달린 몸

  루이 14세의 ≪건강일지≫

  왕의 식습관과 체질

  병든 몸, 만들어진 이미지

  막이 내리다

 

 ▶ 지은이

 이영림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 ≪앙시앵 레짐≫, ≪사생활의 역사 3≫, ≪루이 14세와 베르사유 궁전≫ 등이 있고, 공저서로 ≪서양사≫, ≪프랑스 구체제의 권력구조와 사회≫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프롱드난 당시의 파리의 민중의식과 정치문화>, <앙시앵 레짐기 국민 개념>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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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지음❙145*214❙312면❙발행일 2014년 4월 22일❙값15,000원❙ISBN 979-11-5612-011-7 93900 미국, 아시아로 눈을 돌리다 일촉즉발의 동북아, 미국 아시아 정책의 결과물이다 “전쟁에서 희생된 영령들에게 존숭의 뜻을 갖고 애도를 (대신) 표하며, 오늘 참배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달라”(아베 총리, 2013년 8월 15일 전언), “(야스쿠니 신사) 참배 대상은 일본 군인들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전쟁 희생자”(아베 총리, 2014년 1월 제44차 세계경제포럼), “독도는 일...

몸젠의 로마사 제2권―로마 왕정의 철폐에서 이탈리아 통일까지 file

테오도르 몸젠 지음❙김남우․김동훈․성중모 옮김❙신국❙392면❙발행일 2014년 2월 28일❙값20,000원❙ISBN 979-11-5612-008-7 94900 몸젠의 《로마사》, 로마사 연구의 고전이자 인문학적 교양의 결실 가장 위대한 고전들 중 하나, 몸젠의 《로마사》 '서양 인문학 전공자들의 필독서', '실증주의에 입각한 탁월한 고대 연구서', '역사적 저작들의 가장 위대한 고전 중 하나'. 테오도르 몸젠Theodor Mommsen(1817~1903)의 《로마사 Römische Geschichte 》를 수식하는 표...

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 횡단―역사와 함께하는 쿠바 자전거 여행 file

이규봉 지음❙발행일 2014년 1월 9일❙신국판❙265면❙값15,000원❙ISBN 978-89-94079-36-3 03900 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떠난 쿠바! 산티아고 데 쿠바, 카마구웨이, 산타클라라… 쿠바 혁명의 길을 거쳐 산티 스피리투스, 마탄사스, 아바나까지 8박 9일의 쿠바 탐독기 2011년 베트남 자전거 횡단과 함께 한국이 베트남에 저지른 만행을 고발한 책 ≪미안해요 베트남≫의 저자 이규봉(배재대학교 교수)의 두 번째 책 ≪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 횡단―역사와 함께...

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개정판) file

 김응종 지음|400면|발행일 2010년 1월 8일|값 16,500원|ISBN 9788994079073 ‘우리의 현재’에서 ‘다른 시각’으로 서양사 읽기 서양사, 제대로 보기 서양사는 수입된 학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사를 받아들이고, 그것이 널리 전파되는 과정에서 사실이 편향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는 이렇게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서양사의 대표적인 12가지 대목을 뽑아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

영국, 제국의 초상─ 19세기 말 영국 사회의 내면을 읽는 아홉 가지 담론들 [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04] file

이영석 지음|448면|발행일 2009년 10월 22일|값 20,000원|ISBN 9788994079011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제국 말기의 사회적 풍경 저녁노을의 시기 19세기 말 영국, 변화를 갈구하다 1892년 태어난 에드워드 카Edward H. Carr는 19세기 말 영국 사회를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신념과 낙관주의가 가득했던 위대한 저 빅토리아 시대의, 한낮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저녁노을’의 시기”라고. 육대주에 식민지를 건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영제...

루이 14세는 없다 [역사적 인간 02] file

이영림 지음|426면|발행일 2009년 8월 13일|값 20,000원|ISBN 9788991510999 만들어진 정조, 만들어진 루이 14세 올 초 정조의 비밀편지(어찰)가 나오고 그동안 지속돼왔던 정조의 독살설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노론 벽파의 영수인 심환지와 나눈 정조의 편지를 통해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정당하다고 본 노론 벽파와 대립했다는 그간의 통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 또한 밝혀졌다. 오히려 정조는 심환...

인류 문명의 흐름을 한눈에 보는 세계사의 모든 지식(개정판) file

앨런 벌록ㆍ 제럴드 배리ㆍ제이콥 브로노프스키ㆍ제임스 피셔ㆍ줄리언 헉슬리 | 이민아 역 660면|발행일 2009년 7월 31일|값 28,000원|ISBN 9788991510005 문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전이될 뿐 이 책은 인류의 다양한 문명이 탄생해서 절정을 맞이하다 쇠퇴하고 결국 멸망에 이른 과정을 중심으로 서술한 세계사다(원제:The Doubleday Pictorial Library of World History-Civilization from Its Beginnings). 이 책의 기획자들은 문명은 특정 ...

역사 속의 소수자들 [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03] file

곽차섭 ㆍ임병철 엮음|344면|발행일 2009년 6월 30일|값 16,500원|ISBN 9788991510982   대중에게도 학계에서도 소외돼 있는 소수자 문제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도 그동안 무지와 무관심 속에 방치돼왔던 다양한 소수자 문제가 불어져 나오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 대한 집단 따돌림 문제,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에 대한 편견,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 국가보안법이 엄존하는 상황에서의 사상의 제약, 심지어는 철거민과 실업 문제...

유럽중심주의 세계사를 넘어 세계사들로 [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02] file

한국서양사학회 엮음|416면|발행일 2009년 4월 6일|값 18,000원|ISBN 9788991510913 하나의 세계사에서 복수의 세계사들로 유럽중심주의, 왜 문제인가 진정 민주주의의 원조는 그리스 아테네인가. 자본주의는 유럽에서 최초로 발현한 것인가. 오늘날 전 세계에서 보편이자 정의로 간주되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언제나 유럽의 것으로 서술되어왔다. 유럽은 스스로를 ‘문명’으로 인식하고 자신만이 ‘진보’를 성취했다고 뽐내면서 인류의 보편적 지도권을 주장했다. ...

아메리카나이제이션―해방 이후 한국에서의 미국화 file

감덕호 ․ 원용진 엮음|464면|발행일 2008년 5월 7일|값 20,000원|ISBN 9788991510678 미국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 미국식 영어에 미친 나라 풍경 하나. 2008년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이경숙 위원장이 “오렌지가 아니라 어륀지”라며 미국식 영어 발음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미국에서 ‘오렌지’라 했더니 아무도 못 알아듣더라는 것이다. 어느새 아침 인사는 ‘안녕하세요’가 아닌 ‘굿 모닝’으로 바뀌어 있다. 영어몰입교육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

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 file

라우로 마르티네스 지음|김기협 옮김|496면|발행일 2008년 4월 29일|값 20,000원|ISBN 9788991510661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뒤흔든 살인사건 ― 음모와 폭력의 정치 극장 그 후 사나흘 동안 너무 많은 죽음이 있어서 마키아벨리가 보기에 “길거리가 시체의 이런저런 토막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연극과 이야기를 좋아하던《군주론》의 저자를 비롯해 며칠 동안 피렌체 사람들은 소름끼치는 광경과 음향이 넘치는 극장에서 살았음이 틀림없다. ―“피...

서양문화사 깊이 읽기[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01] file

서양사학자 13인|424면|발행일 2008년 3월 10일|값 15,000원|ISBN 9788991510630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조지 오웰에서 뉴턴까지》를 통해 살아 있는 역사 읽기의 참맛을 선보인 푸른역사가 이번에는 우리 시각으로 쓴 참신한 서양문화사 읽기를 선보인다. 이 책은 기존의 서양사와는 문제의식이 다르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양문화사 깊이읽기》는 독자들의 서양문화사에 대한 학문적 흥미를 유발하고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미 ...

독일 역사학의 신화 깨뜨리기 file

데이비드 블랙번 ․ 제프 일리|최용찬 ․ 정용숙 옮김 |271면|발행일 2007년 4월 9일|값 13,000원|ISBN 97889915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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