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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국의 초상 표지.jpg

 

 이영석 지음|448면|발행일 2009년 10월 22일|값 20,000원|ISBN 9788994079011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제국 말기의 사회적 풍경


저녁노을의 시기 19세기 말 영국, 변화를 갈구하다

1892년 태어난 에드워드 카Edward H. Carr는 19세기 말 영국 사회를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신념과 낙관주의가 가득했던 위대한 저 빅토리아 시대의, 한낮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저녁노을의 시기라고.

육대주에 식민지를 건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영제국은 19세기 말 쇠락의 징후를 드러낸다. 전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던 위세는 신흥공업국 독일과 미국에 밀려 사그라진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밀려든 값싼 농산물은 농촌 사회의 몰락을 가져온다. 전반적인 경제 불황은 노동자들을 고용 불안으로 내몬다. 전 인구의 25퍼센트 이상이 빈곤에 허덕인다. 부가 넘쳐흐르던 번영의 제국을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양극화가 진행된다. 기독교에 대한 믿음도 줄어든다. 반면 진화론을 위시한 새로운 과학이 각광을 받는다. 변화에 대한 갈구는 신여성으로, 호전적인 노조 운동으로 표출되기 시작한다. 빅토리아 시대 후기 영국은 이렇게 해가 지는 저녁노을의 모습이었다.


빅토리아 시대 후기 영국이 고민한 아홉 가지 담론

오랫동안 19세기 영국의 사회사와 노동사를 탐구, 《다시 돌아본 자본의 시대(1999), 《역사가가 그린 근대의 풍경(2003) 등의 저작을 펴냈던 저자 이영석은 영국, 제국의 초상―19세기 말 영국 사회의 내면을 읽는 아홉 가지 담론들에서 제국 말기 영국 사회의 다양한 내면 풍경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사회 구조나 계급관계 같은 거시적 측면보다는 민주주의, 경제 불황, 빈곤, 인종, 여성 문제, 교육, 신앙, 과학 지식 등 미시적인 주제들을 당대 문필가들의 논설을 중심으로 탐색한다.

저자가 다시 구성해 되살린 19세기 말 영국 사회의 풍경 속에는 민주주의가 정말 역사적인 추세인지, 영국 사회에 맞는 정체인지를 묻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있다. 세계의 5분의 1을 지배하던 영국이 무슨 이유로 대불황을 겪고 있는지, 무엇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인지를 찾는 문필가들의 모습도 있다. 런던 동부의 슬럼 지역 이스트 엔드 빈민층들의 처절한 생활상과 고통을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헌신적으로 봉사 활동을 편 박애주의자들의 모습도 있다. 가정의 천사 역할에서 벗어나려는 신여성들의 모습도 있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장 바람직한 교육 제도가 무엇인지를 찾는 교육가들의 모습도 있다. 과학을 인류의 삶을 위한 지식체계로 보고 물리학, 천문학, 지리학 등 여러 가지 과학 분야 탐구에 몰두한 과학자들의 모습도 있다. 저자가 바라본 19세기 말 영국의 미시적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제국 말기 영국이 말해주는 것들


전통과 혁신, 지속과 변화의 야릇한 공존

저자는 영국의 근대화가 전례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조건이 충분히 성숙한 가운데서 전개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전통의 지배가 여전히 강력한 사회에서 자본주의 및 그와 관련된 여러 경제적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비유하면 영국의 근대는 조산에 따른 미숙아의 이미지와 같다. 이 경우 전통은 오히려 근대화의 토양이 되었으며 적대적 관계가 아닌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변모했다. 전통과 혁신, 지속과 변화의 야릇한 공존은 영국 근대사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에게 빅토리아 시대 후기는 특별하다. 19세기 말이야말로 영국 근대사의 이러한 특징이 커다란 파열음을 내며 무너져 내린 시기였기 때문이다. 농업 불황기 전통적 지배세력의 급속한 몰락은 그 붕괴 과정의 물살 표면에 떠오른 포말이었다. 전통의 급속한 변화 또는 조락은 19세기 말 영국 사회의 두드러진 현상이었고, 궁극적으로 전통에 기반을 두고 발전해온 영제국의 동요를 가져왔던 것이다.


낯선 풍경에서 실마리 찾기

네가 보기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 같지?, 그 변화는 얼마나 중요하게 보이지? 1863년 인도 문관으로 부임, 인도에서만 35년을 살다가 영국으로 귀국한 찰스 로에게 친구들은 이렇게 물었다. 찰스 로의 눈에 비친 고국 영국의 모습은 낯섦, 그 자체였다. 물질적으로는 풍요해졌지만 일부 계층에만 부가 집중되어 소득 격차가 심해진 모습, 중등교육이 민주화되어 다양한 계층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이 교육비 투자에 걸맞은 효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모습, 소득 정도가 사회적 위력을 발휘하게 됨으로써 더 이상 기존의 위계질서가 작동하지 못하는 모습 등등.

찰스 로의 혼란은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과 일정 부분 유사하다. 보릿고개가 사전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낱말이 되었을 정도로 우리에게 굶주림은 익숙지 않은 풍경이다. 배우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신분의 제약 때문에 눈물을 삼키는 어린이들의 모습 또한 TV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러나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소득 격차는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상위 계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경로는 한정되어 있고, 그 경로에의 진입은 상위 계층의 자제들에게 한없이 유리하다. 제국 말기의 영국과 21세기 초 한국은 이렇게 닮아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무엇을 해야 찰스 로의 낯섦을 덜어낼 수 있을까. 19세기 말 영국 사회의 풍경이 지금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다.

 

 

19세기 말 영국, 무엇을 보고 듣고 말했는가


평론지를 통해 들여다본 빅토리아 시대 후기 영국

19세기는 평론지의 전성기였다. 새로운 지식을 갈구하는 대중들의 열망과 여러 분야에서 지적 탐구를 계속해온 학자들의 노력이 평론지들을 통해 분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가 19세기 말 영국의 사회적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평론지를 분석 대상으로 설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저자는 당시 널리 알려진 평론지 가운데,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을 보여주는 《19세기 《웨스트민스터 리뷰(자유주의 계열), 《에든버러 리뷰 《당대평론(중도 계열), 《국민평론 《계간평론(보수주의 계열) 등 6종의 평론지를 주된 분석 대상으로 삼아 19세기 말 영국의 사회적 풍경화를 그린다.

저자는 이들 평론지에 실린 글 중 특히 다음 주제와 관련된 논설들이 자주 목격된다고 말한다. 우선 정치적으로는 1884년 선거권 확대를 전후해 영국의 헌정과 민주주의 전통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당대의 불황을 다룬 실태 보고서나 불황 극복책으로서 복본위제複本位制(bimetallic standard) 채택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눈에 띈다.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런던 동부 슬럼 지역(이스트 엔드) 빈민층의 생활과 고통을 다룬 논설들도 다수 실렸다. 유대인 혐오증을 다룬 논설들 또한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그밖에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1880년대에는 특이하게 교육, 그 중에서도 시험 제도의 부작용을 다룬 논설들과 이에 대한 반론이 자주 게재되었다. 딸들의 태도와 당시 남성 우위의 문화에 과감하게 도전한, 이른바 억센 여성을 비판하는 논설들도 적지 않았다. 저명한 과학 지식인들이 태양계 우주, 다윈주의 등에 관한 대중적인 논설을 쓰기도 했다. 동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에 관한 논설들 또한 드물게 지면을 장식했다. 저자는 이처럼 당대 평론지에서 주목을 받거나 논란이 된 주제들에 시선을 돌린다. 그것이 바로 당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했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사회와 개인

1부 〈사회와 개인은 당시 사회의 전반적인 특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개인적인 삶을 조명하는 글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민주주의에 관한 성찰은 1880년대 민주주의에 관한 담론을 다룬다. 이 시기에 영국 정치는 이전에 비해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대중 동원이 등장했고, 선거권이 확대되었으며, 정당이 분열되는 혼란이 있었다. 당대 정치인과 지식인들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민주주의의 본질에 관해 성찰하기 시작했다.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신뢰하는 논설들 못지않게 그 폐해와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2장 〈경제 불황과 여론에서는 경제 불황에 관한 논설들을 통해 당대 사람들이 경제 현실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그리고 그 실태는 어떠했는지를 분석한다. 1880년대에 경제 논설을 쓴 문필가들은 경제 상황을 진단하거나 저물가와 불황의 원인을 찾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등 경제 현실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을 보여준다.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불황의 원인에 관해서도 금 품귀설에서부터 독일과의 경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들을 언급한다.

3장 〈이스트 엔드, 가깝고도 먼 곳에서는 런던 빈민가의 대명사 이스트 엔드에 관한 논설들을 주로 살핀다. 이 시기의 지식인들은 이스트 엔드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논설을 썼고, 이를 통해 공공 여론을 조성하고자 했다. 이들의 논설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논설 자체가 이스트 엔드의 빈곤과 타락을 세밀하게 그려냄으로써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4장 〈유대인 문제에서는 1880년대 이후 새롭게 런던에 정착한 동유럽 유대인들이 어떻게 삶을 꾸려나갔는지를 조명한다. 이들은 주로 의류, 제화, 가구 분야의 소규모 작업장에서 일하는 빈민층에 가까웠다. 다만 그들 대부분이 러시아 및 러시아령 폴란드에서 수공업에 종사했거나 지방 상업 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이스트 엔드의 의류 및 가구 분야에 성공적으로 뿌리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5장 〈딸들의 반란?은 여성에 관한 논설을 살핀다. 특히 여성성을 부정적으로 나타내는 표현들, 억센 여성딸들의 반란을 둘러싼 논쟁을 중점적으로 탐색한다.


지식과 시선

2부 〈지식과 시선은 지식과 사회 또는 개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6장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에서는 시험 제도를 둘러싸고 전개된 논쟁을 통해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경쟁시험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추적한다.

7장 〈과학과 과학 지식인은 망명 시절 런던에서 문필 활동을 벌였던 크로포트킨의 과학 평론을 살펴보고, 이를 중심으로 당시 과학 지식의 유포와 수용 문제를 다룬다.

8장 〈신앙의 위기는 이 시기 종교와 신앙 문제에 관한 글이다. 19세기 말 평론지에 실린 논쟁적인 종교 논설들을 통해 당시 달라진 종교 풍속도와 사회 분위기를 탐색한다.

9장 〈동아시아를 보는 눈에서는 19세기 말 영국 지식인들의 눈에 조선과 일본이 어떻게 비쳤는가를 검토한다. 영국 문필가들은 때때로 조선 민중의 순박성과 친절함 그리고 그들의 순수한 습속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문명인이 잃어버린 원시성에 대한 동경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달랐다. 일본은 부분적으로 예외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특히 일본 스스로 근대화를 주도하고 사회 진보를 이룩한 점에 관한 한, 영국 지식인들은 예외성을 인정한다.

 

 

저자 ∣ 이영석


성균관대 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광주대 교수. 케임브리지대 클레어홀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서양사학회장을 맡고 있다. 오랫동안 19세기 영국 사회사 및 노동사 분야를 연구했다. 이전에는 계급관계나 사회정책 같은 단단한 주제를 탐색하다가 지난 몇 년간 19세기 후반 영국인의 삶의 세계를 미시적으로 조명하는 글을 써왔다. 요즈음에는 근대 이후 오늘날까지 공장의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산업혁명과 노동정책(1994), 《다시 돌아본 자본의 시대(1999), 《역사가가 그린 근대의 풍경(2003), 《사회사의 유혹(전2권, 2006), 《유럽의 산업화와 노동계급(공저, 1997) 등이 있고, 번역서로 《영국민중사(1988), 《역사학을 위한 변론(1999), 《옥스퍼드 유럽 현대사(공역, 2003), 《자연과학을 모르는 역사가는 왜 근대를 말할 수 없는가(2004), 《잉글랜드 풍경의 형성(2007)이 있다.



차례

 

책머리에_사회적 풍경으로서의 역사

 


서장 사회 연대기

잡지의 시대|정치 캘린더|경제와 사회

 

 

1부 사회와 개인

 

  1장 민주주의에 관한 성찰

  왜 민주주의인가?|영국 헌정의 진단|민주주의, 역사적 추세?|보수적 담론|대중정치 시대를 향하여

 

  2장 경제 불황과 여론

  1880년대의 경제 논설|경제 현실의 진단과 낙관론|불황의 원인에 관한 담론|대안과 정책|‘언어적 현실’과 ‘경제적 현실’

 

  3장 이스트 엔드, 가깝고도 먼 곳

  이스트 엔드의 이미지|지리적 공간과 인구 증가|논설 속의 이스트 엔드|빈곤과 이데올로기|지식인과 이스트 엔드의 거리

 

  4장 유대인 문제

  유대인, 영국사의 이방인|유대인 이민과 이스트 엔드|19세기 말 유대인 사회의 변화와 갈등|유대인 혐오증, 편견의 구조화|삶의 경험과 그 유산

 

  5장 딸들의 반란?

  언어와 사회|‘억센 여성’의 출현|딸들은 왜 반란을 일으키는가|사회적 요인들|새로운 여성성

 

 

2부 지식과 시선

 

  6장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

  《19세기》의 시험 특집|연줄에서 경쟁으로: 시험 제도의 도입|시험을 둘러싼 논의|‘영국성’을 다시 생각한다

 

  7장 과학과 과학 지식인

  과학 지식인의 등장|과학, 종교, 독자|크로포트킨과 《19세기》|과학과 교양의 거리 좁히기|과학 지식과 세계관|통합에서 전문화로

 

  8장 신앙의 위기

  탈기독교화의 기원|인구조사 자료와 종교|과학과 종교|공교육과 종교|대학인의 신앙|지속인가 격변인가

 

  9장 동아시아를 보는 눈

  근대와 타자 인식|1884-5년 의회문서 검토|조선의 실태와 변화|일본의 근대화|유럽중심적 시각의 층위

 

  에필로그_한 세기의 끝에서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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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림 지음|426면|발행일 2009년 8월 13일|값 20,000원|ISBN 9788991510999 만들어진 정조, 만들어진 루이 14세 올 초 정조의 비밀편지(어찰)가 나오고 그동안 지속돼왔던 정조의 독살설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노론 벽파의 영수인 심환지와 나눈 정조의 편지를 통해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정당하다고 본 노론 벽파와 대립했다는 그간의 통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 또한 밝혀졌다. 오히려 정조는 심환...

인류 문명의 흐름을 한눈에 보는 세계사의 모든 지식(개정판) file

앨런 벌록ㆍ 제럴드 배리ㆍ제이콥 브로노프스키ㆍ제임스 피셔ㆍ줄리언 헉슬리 | 이민아 역 660면|발행일 2009년 7월 31일|값 28,000원|ISBN 9788991510005 문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전이될 뿐 이 책은 인류의 다양한 문명이 탄생해서 절정을 맞이하다 쇠퇴하고 결국 멸망에 이른 과정을 중심으로 서술한 세계사다(원제:The Doubleday Pictorial Library of World History-Civilization from Its Beginnings). 이 책의 기획자들은 문명은 특정 ...

역사 속의 소수자들 [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03] file

곽차섭 ㆍ임병철 엮음|344면|발행일 2009년 6월 30일|값 16,500원|ISBN 9788991510982   대중에게도 학계에서도 소외돼 있는 소수자 문제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도 그동안 무지와 무관심 속에 방치돼왔던 다양한 소수자 문제가 불어져 나오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 대한 집단 따돌림 문제,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에 대한 편견,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 국가보안법이 엄존하는 상황에서의 사상의 제약, 심지어는 철거민과 실업 문제...

유럽중심주의 세계사를 넘어 세계사들로 [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02] file

한국서양사학회 엮음|416면|발행일 2009년 4월 6일|값 18,000원|ISBN 9788991510913 하나의 세계사에서 복수의 세계사들로 유럽중심주의, 왜 문제인가 진정 민주주의의 원조는 그리스 아테네인가. 자본주의는 유럽에서 최초로 발현한 것인가. 오늘날 전 세계에서 보편이자 정의로 간주되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언제나 유럽의 것으로 서술되어왔다. 유럽은 스스로를 ‘문명’으로 인식하고 자신만이 ‘진보’를 성취했다고 뽐내면서 인류의 보편적 지도권을 주장했다. ...

아메리카나이제이션―해방 이후 한국에서의 미국화 file

감덕호 ․ 원용진 엮음|464면|발행일 2008년 5월 7일|값 20,000원|ISBN 9788991510678 미국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 미국식 영어에 미친 나라 풍경 하나. 2008년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이경숙 위원장이 “오렌지가 아니라 어륀지”라며 미국식 영어 발음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미국에서 ‘오렌지’라 했더니 아무도 못 알아듣더라는 것이다. 어느새 아침 인사는 ‘안녕하세요’가 아닌 ‘굿 모닝’으로 바뀌어 있다. 영어몰입교육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

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 file

라우로 마르티네스 지음|김기협 옮김|496면|발행일 2008년 4월 29일|값 20,000원|ISBN 9788991510661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를 뒤흔든 살인사건 ― 음모와 폭력의 정치 극장 그 후 사나흘 동안 너무 많은 죽음이 있어서 마키아벨리가 보기에 “길거리가 시체의 이런저런 토막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연극과 이야기를 좋아하던《군주론》의 저자를 비롯해 며칠 동안 피렌체 사람들은 소름끼치는 광경과 음향이 넘치는 극장에서 살았음이 틀림없다. ―“피...

서양문화사 깊이 읽기[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01] file

서양사학자 13인|424면|발행일 2008년 3월 10일|값 15,000원|ISBN 9788991510630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조지 오웰에서 뉴턴까지》를 통해 살아 있는 역사 읽기의 참맛을 선보인 푸른역사가 이번에는 우리 시각으로 쓴 참신한 서양문화사 읽기를 선보인다. 이 책은 기존의 서양사와는 문제의식이 다르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양문화사 깊이읽기》는 독자들의 서양문화사에 대한 학문적 흥미를 유발하고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미 ...

독일 역사학의 신화 깨뜨리기 file

데이비드 블랙번 ․ 제프 일리|최용찬 ․ 정용숙 옮김 |271면|발행일 2007년 4월 9일|값 13,000원|ISBN 97889915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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